간 해독을 통해 배출된 담석.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피로다. 더불어 소화불량과 구역질, 변비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신경질과 짜증을 내는 일이 잦아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졌다는 환자도 많다. 뿐만 아니라 소변이나 대변 냄새가 유난히 심한 경우도 있다.
간 기능 저하는 해독과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서 생긴다. 담즙이 분비되는 통로가 담석에 의해 막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담석을 제거해 담즙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어야 한다.
바로 간 해독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간 해독 프로그램은 천연 한방약제를 복용해서 담석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약을 복용한다. 약을 먹으면 대변이 나오는데, 이와 함께 담석과 노폐물이 배출되므로 간 해독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배설된 담석의 모양과 색은 각양각색이다. 성분에 따라 형태와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칼슘 성분으로 된 것은 딱딱하고, 콜레스테롤이 뭉쳐진 것은 말랑말랑하다. 색깔은 검은색부터 갈색, 녹색, 연노란색을 띤 색소성 담석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단 한 번만으로도 담석과 노폐물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담석이 몸속 깊숙이 퍼져 있는 경우에는 2~3주 후에 다시 한번 간 해독을 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간 해독을 하면 담즙 분비가 순조로워져 콜레스테롤 대사와 체내 독성물질의 해독 및 배출이 활발해진다. 이로써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지방간 수치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지방질 음식의 소화가 원활해져 대소변에서 나던 악취도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밖에도 담관 폐쇄성 황달이나 담즙성 간경화 등의 예방 및 질환치료를 돕는 효과도 있다.
간 해독 이후 깨끗해진 간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평소 담석이 덜 생기게 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당질 식품을 피한다. 또 폭음, 폭식, 편식, 과식을 삼가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