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김치, 인분 비료가 원인”](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5/10/26/200510260500013_1.jpg)
문: 검출된 기생충 종류는?
답: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은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사람등포자충 등 네 종류로 모두 토양 매개성 연충이다.”
문: 기생충 발생 경로는?
답: “이들 기생충은 대부분 토양 매개성으로 사람의 분변, 토양, 지하수 등에살다 채소류 등 농산물을 통해 인체로 감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 이후 비료로 인분을 사용하지 않아 기생충 감염 경로가 차단됐지만, 중국은 지금도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고 있어 채소 등에 기생충이 기생할 가능성이 높다.”
문: 기생충 김치를 먹을 경우 몸에 해로운가.
답: “이론적으로는 감염의 우려가 있다. 그렇지만 병원성은 약하다. 진단이 쉽고 치료약도 있다. 조류독감이나 사스하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문: 감염될 경우 증상은?
답: “회충은 복통, 식욕부진, 구토, 체중감소,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구충은 피부염, 알레르기, 빈혈, 소화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동양모양선충과 사람등포자충은 소장 점막에 손상을 줘 배가 아프거나 설사 등 소화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십이지장충은 장벽에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빈혈이 올 수 있다. 그렇지만 감염되었다고 해서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드물다.”
문: 안전관리는?
답: “김치에 기생충이 들어 있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기생충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외국에서 들어오는 식품에 대한 검역도 소홀히 했다. 앞으로 수입식품 통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