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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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정보·운영자 색깔이 '인기좌우'

  • vincent2013@empal.com

    입력2005-03-24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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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화된 정보·운영자 색깔이 '인기좌우'
    블로그의 기반은 네트워크에 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필요에 따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케팅 이론에서는 이를 포지셔닝이라고 부른다. 블로그를 분류하는 데 두 가지 변수를 도입해보다.

    첫째는 블로그가 담고 있는 정보, 즉 콘텐츠가 일반적인가 특화돼 있는가다.

    예를 들어 시사정보나 연예정보, 유머 등은 일반적이다. 반면에 특정 자격증의 입시정보, 정치적 노선을 가지고 올리는 정치평론, 특정 전공의 학술정보는 특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변수는 블로그 운영자의 취향과 개성, 즉 사람냄새가 얼마나 나는가다. 결론적으로 하나의 축은 정보, 하나의 축은 사람이라고 보면 좋겠다.

    이 두 축을 교차시키면 네 가지 블로그 유형이 나온다. 가장 좋은 블로그는 특화된 정보와 운영자의 독특한 색채가 뚜렷한 경우다. 그 다음은 사람냄새는 없으나 특화된 정보가 많은 경우. 여기에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방문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는 흔한 것이어도 운영자의 독특한 개성 때문에 방문자가 자주 찾는 블로그가 있다. 여기에서 정보 지향적인가, 인간 지향적인가의 분기점도 나눠볼 수 있겠다.

    마케닝 포지셔닝에서 가장 나쁜 블로그는 자동적으로 가려진다. 그것은 정보의 특성화도 없고, 운영하는 주인장의 인간적 면모도 드러나지 않는 무채색, 몰개성의 사이버공간 낭비성 블로그들이다. 물론 정보의 일반성과 특화성, 운영자의 인간적 취향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지와 묻혀지는에 대한 구분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그것은 방문자 개개인이 판단할 주관적 문제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의 블로그를 초대받아 방문할 때, 또는 웹서핑을 하다가 어떤 블로그를 분류하는 하나의 기분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의 포지셔닝도 점검해불 수 있겠다.



    오늘은 정보 특화와 개성 만점의 블로그를 하나 소개해본다. 필자의 눈이 옳은지 방문해서 포지셔닝을 판단해보시길. 이채님의 ‘플라토닉러브, 그 불꽃(blog.nate.com/aaopoloi)에는 자작 영상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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