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6월.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작될 때쯤 공군에 자원 입대, 훈련병 시절 찍은 사진입니다. 꼬질꼬질한 전투복과 전투화는 배고프고 힘든 훈련병의 그것이지만 제법 군인티가 나지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 훈련병 시절에는 식사시간이 제일 기다려졌습니다. 이 사진은 식사 후 휴식시간에 잠시 짬을 내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맨 오른쪽이 권태열씨, 그리고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본인인데 나머지 두 동기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초록이 우거지는 6월이면 혈기왕성했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만나지 못하지만 젊었던 그 시절처럼 모두 몸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