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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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다슬기국 생각나네요”

  • 강수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입력2002-12-1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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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옛날 다슬기국 생각나네요”
    겨울에 웬 여름 사진이냐구요?

    최근에 다슬기국을 먹을 기회가 있어 생각난 김에 이렇게 사진을 꺼냈습니다. 벌써 30여년 전 충북 괴산군 괴강에서 부모님과 다슬기(충청도에선 올갱이라고 하죠)를 잡던 모습이랍니다. 그 당시엔 어디를 가나 물 속이 훤하게 비칠 만큼 깨끗하고 맑은 물이 흘렀습니다. 부모님과 무릎까지 오는 물 속 돌 틈 사이에서 다슬기를 하나 둘씩 건져내던 모습입니다. 한두 시간 정도면 다슬기를 제법 많이 잡았었지요. 지금은 물론 아니지만…. 진한 푸른빛이 도는 다슬기국은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죠. 요즘엔 시중에 다슬기 진액와 즉석국이 나와 있어 해장국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지요? 겨울에 먹는 다슬기국도 괜찮았지만 30여년 전 그 맛있던 다슬기국은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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