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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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여 거듭나라

  • 입력2002-11-22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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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여 거듭나라
    검찰이여 거듭나라

    ‘검찰이 너무해!’를 읽고 검찰의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에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꼈다. 김대중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인권침해와 고문을 많이 당해왔으며 엄청난 투쟁을 해왔다. 그런데 이런 대통령 하에서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인 고문이 아직도 답습된다는 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제 검찰이 할 일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피의자 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이다. 현 정부와 검찰은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반드시 타파하기 바란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1가

    공부病 없는 학교 또 없나요

    공부病 없는 ‘전주한농예능학교’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성적에 따라 웃고 울고, 심지어 자살까지 이어지는 현 세태 속에서 그런 학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한농예능학교가 비록 정식 학교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곳의 학생들은 특수목적고나 강남 8학군에서도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것을 몸소 익히고 있는 듯하다. 흙과 땀의 소중함이나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자세, 그리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 등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대입철을 맞아 수험생과 가족들은 숨막히는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언제나 이 땅의 학생들이 한농예능학교와 같은 교과과정 아래 공부병 없이 지낼 수 있을까?



    이성훈/ 서울시 강북구 미아1동

    어처구니없는 ‘억울한 감금’

    6년4개월간 정신병원에 갇혔다 풀려난 네팔 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고 어이가 없었다. 생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 그토록 오랜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게 했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뒤늦게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게 된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네팔 여성이 받은 고통을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관계당국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디에선가 또 벌어지고 있는지 실태조사도 벌여야 한다.

    김정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1동

    마해영 선수 겸손도 MVP감

    주간동아를 펼치면 가장 먼저 ‘금주의 인물 주가’를 읽는다. 이 기사를 보면 한 주일 화제의 인물에 대한 총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금주의 하한가 인물을 만나면, ‘이렇게 살면 안 되지’ 하는 생각이 들고, 상한가 인물 앞에서는 ‘정말 대단해. 나도 좀 배워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 상한가의 마해영 선수는 정말 좋았다. 자신의 MVP보다는 팀의 우승에 비중을 두는 겸손함이 있어 이 기사를 읽으면서 또다시 삶의 지침을 하나 더 배우게 됐다. 짧은 글 속에서 독자를 가르치는 기사, ‘금주의 인물 주가’가 딱 좋다.

    박세호/ 경북 울진군 울진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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