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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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이봉주 ·함봉실 선수 / 하한가 김인태씨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2-10-17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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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이봉주 ·함봉실 선수 /  하한가 김인태씨
    ▲ 상한가 이봉주 ·함봉실 선수

    ‘봉봉남매’가 결국 해냈다.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을 앞두고 연달아 열린 남녀 마라톤에서 남한의 이봉주와 북한의 함봉실이 나란히 우승. 32km까지 ‘그림자 작전’으로 우승을 예약한 함봉실이나 20km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독주한 이봉주나 아시아 최고의 철각임을 과시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 ‘오라버니, 제가 먼저 해냈습네다!’ ‘그래, 이제는 내가 해내마!” 주거니 받거니 통일아시아드 피날레를 장식한 ‘봉봉남매’. 내년에는 손 붙잡고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함께 뛸 수 있기를.

    상한가 이봉주 ·함봉실 선수 /  하한가 김인태씨
    ▼ 하한가 김인태씨

    장기간 해외도피 행각을 벌여오던 경남종건 김인태 전 회장이 결국 국내 송환돼 철창 신세. 외국환거래법 위반에다 업무상배임, 여권위조 등 죄목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쉽지 않은 걸 보면 도피기간이 길기는 길었던 모양. 게다가 자신이 운영하던 백화점 운영자금을 계열사에 빌려준 뒤 받지도 않은 걸 보면 회사돈도 카지노 종자돈밖에는 안 된 듯. 그러나 정작 김씨 이름이 단골로 오르내렸던 안기부 자금세탁 의혹과 고속철 차량선정 로비사건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걸 보면 정권 말에 슬그머니 잡혀 들어온 데 드러내놓지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같아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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