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農心)은 울고 있다. 중국산 마늘이 들어온대서가 아니다. 믿었던 정부에 속았다는 배신감 때문이다. 정부가 농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대면 결국 우리 농민은 되든 안 되든 중국 정부를 상대로 멱살잡이를 할 수밖에 없을 판이다. ‘속았다‘는 분노도 견디기 어려운데 이번에는 책임 공방이다. ‘내 탓이오‘를 외쳐도 시원치 않을 판에 ‘네 탓이오‘ 일색이다.
당장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 포도 농가가 난리라고 하고 내후년에는 쌀시장이고 뭐고 다 열릴 판이란다. 그런데 정부는 아직도 ‘네 탓 공방‘만 하고 있다.
뼛속 깊은 곳에서 피눈물이 흘러 가슴패기를 적시는 것에 비하면 비옷 사이로 빗물이 흘러 등줄기를 적시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분노한 농심(農心)은 장맛비 속에서 또 한 번 울고 있다.
당장 칠레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으면 포도 농가가 난리라고 하고 내후년에는 쌀시장이고 뭐고 다 열릴 판이란다. 그런데 정부는 아직도 ‘네 탓 공방‘만 하고 있다.
뼛속 깊은 곳에서 피눈물이 흘러 가슴패기를 적시는 것에 비하면 비옷 사이로 빗물이 흘러 등줄기를 적시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분노한 농심(農心)은 장맛비 속에서 또 한 번 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