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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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벤처 뛰어들기 “이제 그만” 外

  • 입력2005-03-07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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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모한 벤처 뛰어들기 “이제 그만” 外
    ▶무모한 벤처 뛰어들기 “이제 그만”

    커버스토리 ‘백일몽이었나, 닷컴 열풍’을 읽었다. 무한정 펼쳐져 있는 미지에 대한 동경과 모험정신으로 대표되는 벤처열풍은 수많은 직장인들로 하여금 안정된 직장과 고액 연봉도 마다한 채 모험의 세계로 인도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옛날 직장으로 되돌아오는 벤처 U턴 현상이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장밋빛 환상에 젖어 벤처 투자에 나섰지만 성공한 벤처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과다한 업무량, 기존의 기업과는 판이하게 다른 조직과 업무방식,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확실한 인식과 각오 없이 벤처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서 수없이 얽혀 있는 현안들을 한올한올 풀 수 있는 침착함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엄태완/ 대구시 북구 구암동



    ▶합병만이 능사는 아니다

    ‘질보다 양, 비전 없는 구조조정’을 읽고 금융기관을 합병하고 퇴출시키는 것만이 효율적인 구조조정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덩치만 크고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진다면 구조조정의 효과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은 오로지 덩치 키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과연 어떤 효과를 거둘지 걱정스럽다. 자본금만 많다고 해서 경영이 잘 되고 국제경쟁력이 강화된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은행의 점포 수와 직원만 줄인다고 해서 그것이 효율적인 경영이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 부실경영의 책임을 금융기관에만 떠넘기고 인력과 기구 축소만이 구조조정이란 도식적인 사고에서 이제는 탈피해야 할 것이다.

    최영지/ 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지구 살리기는 작은 실천부터

    과학란의 ‘더워지는 지구’를 읽으며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온난화 현상과 이로 인한 농업생산량의 급감, 가뭄, 기근 등 이 모든 것이 환경보존 무감각증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내 자신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오염 방지를 위한 작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다. 각 가정에서도 세제 덜 쓰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환경오염을 막는 길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hihihi12@hosanna.net

    ▶영어공부 왕도는 없는가

    하광호 교수의 영어학습법 기사를 잘 읽었다. 한국 출신으로 본토에서 영어교수법을 가르치고 있는 하광호 교수가 한학기 동안 우리나라에서 강의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한 것을 보고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문법위주로 교육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

    대부분이 10년 넘게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음에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한심한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누구를 탓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명식/ 서울시 중구 신당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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