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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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이용석 / 하한가 손영채

  • 입력2005-09-26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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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키움닷컴증권의 ‘엽기적인’ 광고에 입을 헤벌리는 수밖에 없었다. 증권회사 광고에 영락없는 ‘관광버스 음악’인 뽕짝 메들리가 흘러나오면서 촌스런 밤무대 ‘빤짝이’ 의상의 기상천외한 아저씨가 ‘아싸’ ‘오예’를 연발하고 있기 때문.

    도대체 증권회사와 뽕짝 메들리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증권에 담쌓고 사는 사람들도 이 희한한 광고로 인해 키움닷컴의 이름을 기억하게 된 것만은 사실. 이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신바람 이박사’(본명 이용석·46)이다.

    아는 사람들에게 이박사는 이미 스타. 대학가의 테크노바에서 그의 촌스런 키치 뽕짝이 히트하기 시작하더니, 한국 소니는 그와 재빨리 전속 계약을 맺고 라이선스 음반도 내놓았다. 여기저기서 출연 요청도 쇄도. 어쨌거나 키움닷컴증권은 8월10일 기준으로 개업 3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이 1%를 넘어서는 개가를 올렸다. 촌스러운 것도 튀면 장사가 되는 세상.

    ▼ 하한가 손영채

    예산낭비 감시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은 8월10일 ‘이달의 밑 빠진 독’상의 첫 수상자로 ‘하남국제환경박람회’를 선정했다. 감사원도 8월9일 사업타당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환경박람회를 개최, 156억원의 손실을 입힌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손영채 하남시장에게 엄중주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에 따르면 하남시는 환경부로부터 재정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고, 시의회에서 사업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예산요구액을 삭감했는데도 박람회 개최가 시장 방침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다는 것. ‘광’ 한번 내보려다 쪽박 찼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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