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2

2009.04.21

넷북의 동반자 상식을 깬 삼성 ‘랩핏’

  • 입력2009-04-16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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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북의 동반자 상식을 깬 삼성 ‘랩핏’
    ‘랩핏’이 나왔다. 듣도 보도 못한 노트북 전용 모니터란다. 모니터면 모니터지, 노트북 전용이라니.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찰떡궁합이다. 넷북의 가장 큰 결점은 작은 화면과 낮은 해상도. 그것을 ‘랩핏’이 해결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랩핏’에는 길쭉한 지지대도, 평평한 스탠드도 없다. 일반 모니터의 화면 부분만 똑 떼어낸 모양이다. 달랑 화면부만 놓고 보니 처음엔 좀 어색하다. 모니터 기능을 설정하는 데 쓸 버튼조차 찾을 수 없어 당황스럽다. 하지만 버튼은 분명히 있다. 모니터를 켜면 전원 왼쪽에 숨겨놓은 전자감응식 버튼이 나타나는 것. 그 위를 ‘톡’ 건드리면 메뉴가 나타난다.

    형태만 상식을 깨는 게 아니다. ‘랩핏’의 제원도 상상을 넘어선다. 이 모니터의 대각 길이는 47cm(18.5인치), 화면비는 16:9다. 덕분에 16:9 화면비의 영화를 볼 때 안성맞춤이다. 해상도도 1366x768로 높아서 넷북 화면을 더 넓게 볼 수 있다.

    두꺼운 모니터 케이블 없이 PC와 연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넷북에 모니터 드라이버를 깔면 USB 케이블을 꽂아도 화면이 나온다.

    지금까지 모니터는 데스크톱 PC와 세트로 판매됐기 때문에 PC 판매율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세계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데스크톱 시장은 역성장한다. 하지만 노트북, 그중에서도 넷북 시장은 20~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전용 모니터 ‘랩핏’의 출현은 변화하는 PC 시장의 한 단면이자, 앞으로 개척해야 할 모니터 시장을 가리키는 이정표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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