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18

2002.01.17

상한가 강점덕씨 / 하한가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1-08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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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강점덕씨 / 하한가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
    ▲ 상한가 강점덕씨

    신년 벽두부터 펼쳐진 사랑의 신장 기증 릴레이가 훈훈한 화제. 신부전증 환자에게 희망의 새 생명을 선물한 이 기증 릴레이는 전남 여수에 사는 강점덕씨의 신장 기증이 도화선이 됐다고. 한쪽 신장을 떼어내 일면식도 없는 다른 환자에게 넘겨준 강씨의 아름다운 기증은 도미노 반응을 일으켜 신장을 기증받은 환자의 아내가 또 다른 환자에게, 또 그 환자의 남편이 또 다른 환자에게 자신의 콩팥을 떼어주는 아름다운 릴레이로 이어져 선행이 선행을 낳고, 기부가 기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강씨의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뭘까. 화장기 하나 없고 수척하기만 한 강씨의 얼굴이.





    상한가 강점덕씨 / 하한가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
    ▼ 하한가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



    수지 김 사건 은폐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무영 전 경찰청장의 경찰 내 구명운동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중겸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이 전 청장에게 책과 편지를 보내자는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또다시 물의. 파출소 순경들의 ‘여론몰이식’ 언행과 지방청장의 책임 있는 처신과는 무엇이 달라도 달라야 했건만 김청장의 ‘부적절한’ 행동은 아무래도 ‘피의자 찬양 및 고무죄’ 혐의를 벗기 어려울 듯. 상명하복에 죽고 사는 경찰 조직에서 ‘개인 단상’이라고 우기기에는 이미 도를 넘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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