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3

2001.07.19

국정쇄신 약속 지켜라 外

  • 입력2005-01-10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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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쇄신 약속 지켜라 外
    ▶국정쇄신 약속 지켜라

    ‘오리무중 국정쇄신’을 읽고 정부가 무엇 하나 똑 부러지게 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성급한 의약분업 실시로 홍역을 치르고 최근에는 언론사 세무조사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울 어떤 묘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정쇄신을 통해 노력하는 자세라도 보여야 함에도 이 또한 무산된 듯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대통령은 하루빨리 국민이 원하는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 국정쇄신을 한다고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한 현실에서 그나마 작은 돌파구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이병민/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운동선수는 ‘봉’인가



    탁구 신동 유승민이 국내 구단으로의 진로가 막혀 있다는 기사는 현재 우리 나라 운동 선수가 협회와 구단의 일방적 결정 때문에, 권익을 얼마나 많이 침해당하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아마시절 최고 투수로 인정 받은 임선동은 불평등한 규약으로 해외 진출은커녕 전성기를 허송세월로 보내야 했고, ‘사랑의 3점 슈터’ 정인교는 자유계약제도의 맹점으로 정든 코트를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창단, 운영하는 기업팀들이 도리어 선수를 옥죄고 그들의 입지를 좁히는 지금의 현실이 지속된다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유재범/ 대전시 중구 문화1동

    ▶ 여성의 몸은 관음증 대상 아니다

    여성 알몸에 대해 다룬 ‘알콩달콩 섹스파일’을 읽었다. 여성이 성기에 대해 열등감이 있다는 등의 내용은 관음증 시각에서 본 것이며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여성의 ‘알몸’은 최고의 ‘성적흥분제’라는 제목에서 보듯 필자는 지나치게 여성을 남성의 욕정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이며, 투시 카메라까지 운운하는 것은 마치 관음증을 두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관음증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투시 카메라로 도둑질당하는 여성의 몸은, 너그러이 이해해도 되는 관음증의 제물이 아니라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할 소중한 인격체의 살아 숨쉬는 피와 살이다.

    박지욱/ 제주도 제주시 일도1동

    ▶ 표지 사진 ‘선정적’

    얼마 전부터 ‘주간동아’의 표지가 간혹 선정적으로 그려져 ‘주간동아’ 애독자로서 안타까운 생각을 금할 길이 없다.

    표지를 꼭 선정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지 편집진에게 묻고 싶다. 혹시라도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상술’의 일환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일부 선정적인 타블로이드판 신문과 ‘주간동아’의 차이점이 사라짐을 명심해야 한다.

    표지와 관련한 기사 자체가 선정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도 ‘주간동아’를 아끼는 독자라면 표지보다는 내용을 보고 ‘주간동아’를 평가할 것이다.

    익명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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