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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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주 버마정권에 지지와 투자 마세요

  • < 황일도 기자 > shamora@donga.com

    입력2005-01-10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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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민주 버마정권에 지지와 투자 마세요
    “버마(미얀마)의 현 군사정권은 지난 88년 수천 명의 국민을 살해한 반민주 세력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에 버마 현 정권에 대한 지지와 투자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버마망명의회’(National Council of the Union Burma)’ 한국 방문단 단장 산 아웅 박사(왼쪽)의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다. 지난 7월6일 저녁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버마민주화운동과 인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강연회는 민주노총 등 14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버마망명의회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태국에서 활동중인 단체. 이 단체는 현 정권이 새로 지어 붙인 ‘미얀마’ 대신 버마라는 예전 국호를 사용한다.

    미얀마는 62년 이후 지금까지 군사정권의 집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90년 실시한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의 버마민족민주동맹(NLD)이 80%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했으나,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 아웅 박사는 90년 5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장관직에 임명된 인물. 그와 함께 쩌 민 대변인, 쏘니 마힌더 집행위원, ‘민주와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NDD)의 수 아웅 대표 등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한국에 난민지위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NLD 조직원들은 결국 버마에서 총살당했습니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20여 명의 NLD 조직원들을 난민으로 인정해 줄 것을 희망합니다.” 수십 년에 걸친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지닌 한국이야말로 미얀마 민중의 염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방문단 수 아웅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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