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69

2001.01.25

대만 작가 온라인 소설 중국 대륙 강타 外

  • 입력2005-03-14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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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작가 온라인 소설 중국 대륙 강타 外
    대만의 한 작가가 쓴 온라인 소설 ‘첫번째 친밀한 접촉’이 중국 대륙을 감동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이 소설을 본 중국인은 무려 1억여명으로 인터넷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읽어본 셈이다.

    중국 최초의 인터넷 소설인 ‘첫번째…’의 작가는 현재 타이완 남부 지방의 청공(成功) 대학에서 수리(水利)학을 전공하고 있는 차이즈헝(蔡智恒·30)이란 학생이다. ‘첫번째…’는 청공대학 남녀 학생들의 순수하고도 발랄한 사랑과 나비병에 걸려 시한부로 생을 마치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중국판 ‘러브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차이즈헝은 자신의 친구가 겪은 애절한 사연을 모티브로 이 소설을 완성했다. 온라인 연재 중 학업 때문에 한 차례 중단되기도 했으나 네티즌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연재를 계속해 지난 98년 5월29일 마무리됐다. 이 작품은 유머러스하면서도 낭만으로 가득찬 줄거리와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탄탄한 문장력이 돋보여 중국 독자들을 열광케 했다.

    ‘첫번째…’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에서는 “무슨무슨 첫번째” “친밀한 접촉” “친밀하지 않은 접촉” 등의 표현이 유행하고 있다. 이 소설은 네티즌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돼 1월12일 상하이 각 극장에서 개봉됐다. 중국에서 온라인상의 소설이 영화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극장 앞에는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차이즈헝은 지난해 겨울 중국을 방문, 수많은 여성팬의 환호를 받았다. 중국에서 최고 인기작가로 자리를 굳힌 차이즈헝은 ‘첫번째…’ 이후 ‘우의’(雨衣)라는 소설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현재 ‘아일랜드 커피’라는 소설을 집필 중이다.





    항공 승객 사망자 하향추세… 비행기 여행 ‘갈수록 안전’

    대만 작가 온라인 소설 중국 대륙 강타 外
    항공 여행이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항공 컨설턴트사인 에어클레임스는 최근 발표한 연례 항공안전보고에서 “지난해 전세계 항공 승객 사망자는 1014명으로 승객들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40년간 연평균 사망자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에어클레임스에 따르면 1960년 이후 40년 간 연평균 항공 승객 사망자는 약 1000명이었으나 1999년 한 해 사망자는 518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안전한 해를 기록했다고. 항공 전문가 크리스 에이츠는 “항공여행이 안전해진 것은 정비 개선과 항공교통 관제 안전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어클레임스는 그러나 지난해 항공기 추락으로 항공사와 보험사가 입은 손해는 사상 세번째로 많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항공기 추락사고는 61건으로 1980년대 평균 66건과 1990년대 평균 80건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총 손실 규모는 9억1200만달러로 1980년대 평균 4억200만달러의 배를 넘어섰으며 1990년대 7억9000만달러보다 15%가 많았다.



    “암탉을 괴롭히지 말라” 미국서 버거킹 불매 운동

    대만 작가 온라인 소설 중국 대륙 강타 外
    “도살하기 전 닭을 때리지 말라” “암탉이 편안히 지내도록 닭장의 공간을 확장하라.”

    미국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에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이유는 버거킹이 동물 학대행위를 방치했다는 것.

    동물보호 단체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PETA)은 최근 “암탉 등 식용 동물들에 대한 처리 및 가공 방법 개선을 거부하고 있는 버거킹의 전세계 매장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에 대해서도 압력을 가해 동물 처리 방법을 개선토록 했던 PETA의 잉그리드 뉴커크 회장은 “버거킹이 마치 동물을 찌꺼기처럼 다룬다”며 보이콧 운동 이유를 설명했다. PETA는 불매운동 전개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 로고를 ‘도살왕’을 의미하는 ‘머더킹’(murderking)으로 정했다.

    PETA의 보이콧 경고는 버거킹이 지난해 매출 감소로 경영진 개선 등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가운데 나와 주목되고 있다.

    PETA는 버거킹에 “알을 잘 낳게 하기 위해 음식과 물을 제대로 주지 않는 양계업자나 닭끼리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내지 않도록 부리를 제거하는 양계업자와 거래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롭 더티 버거킹 대변인은 “보이콧으로 버거킹의 매출이 영향받지는 않겠지만 맥도널드와 비슷한 지침에 서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지난해 자사와 거래하는 양계농가에 서한을 보내 암탉에 대한 대접을 소홀히 할 경우 달걀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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