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제정신이 아니다. 남쪽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에 열대야까지 겹치더니, 북쪽에선 아예 최악의 물난리가 났다. 평양이 물바다로 변하고 대동강도 범람 위기에 처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자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북한 주민의 상처와 시름을 달래는 길은 일시적인 구호품 전달이 아닌 장기적 치수(治水)임을 ‘장군님’은 아실는지….
구멍 뚫린 한반도 … 북녘 동포 또 한숨바다
입력2007-08-20 17:37:00
서울 강서구에 사는 조규봉 씨(76)는 2년여 전 자신의 선택을 자책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2021년 1월이에요. 33년 공직 생활을 하며 마련한 집을 전세 놓으면서 목돈이 생겼어요. 2억5000만 원 정도. 그 돈을 예금에…
이슬아 기자
한여진 기자
강현숙 기자
김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