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0

2004.04.15

“몽골은 한국과 비슷한 가까운 나라”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입력2004-04-08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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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은 한국과 비슷한 가까운 나라”
    “사인바이노(안녕하세요)?”

    몽골 유학생 오트콩바야르(30·사진 왼쪽), 뭉흐자르갈(29) 부부가 국내에서 몽골의 문화와 환경을 소개하는 ‘지구촌 시민학교-몽골 이해하기 편’(교장 박청수) 강좌에 나선다. 4월20일부터 2개월간 시민단체 지구촌나눔운동에서 열리는 이 강좌는 가난한 이웃 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학부모들이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몽골은 땅이 넓어 그런지 사람들도 마음이 넓고 여유가 있습니다. 나라 전체의 인구가 250만명밖에 되지 않아 한국과는 달리 한가로운 편이지요. 몽골을 먼 나라로 생각하시겠지만 사람들의 생김새도 한국인과 비슷하고 설날(사강사르) 성황당(어워) 등 세시풍속도 비슷한 게 많은 가까운 나라입니다.”(오트콩바야르씨)

    우리말로 ‘막내의 기쁨’이란 뜻의 오트콩바야르씨는 전 몽골 제23외국어중학교 교사로 일본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 그는 2001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한국정부 추천장학생으로 유학 온 아내 ‘영원한 행복’ 뭉흐자르갈씨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유학 오기 전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궁금한 것들을 많이 배워 좋고, 국제대학원의 외국 학생들과도 많이 사귈 수 있어 좋습니다.”(뭉흐자르갈씨)



    “한국 생활 초기엔 음식이나 제도 등 불편한 게 많았지만 이젠 익숙해져 서울도 고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자처럼 잘 대해줘 몽골에는 없는 단어인 정(情)을 알게 해준 자취집 할머니 덕분에 한국생활이 순조로웠습니다.”(오트콩바야르씨)

    시민학교 강좌는 이들 부부의 강의 외에도 몽골어 배우기, 경기 남양주시 몽골문화촌 탐방, 몽골 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포함돼 있다. 이 강좌를 마치면 초·중등학교에서 명예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 문의 02-747-7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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