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서울시청 앞뜰이 시민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2년 월드컵의 추억과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기억을 새삼 떠오르게 하는 이곳. ‘광장문화’의 부재 속에 도로를 ‘광장’으로 만들어 촛불 집회를 벌여온 시민들에게 이곳은 너무나 늦게 찾아온 광장이다. 그래서일까. 푸른 잔디밭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가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기 위해 산책하는 회사원도, 5월의 햇살을 즐기는 노인도 만면에 웃음꽃이 넘쳐난다.
동그란 잔디광장이 시민 모두의 마음을 둥글게 이어줄 수 있다면….
동그란 잔디광장이 시민 모두의 마음을 둥글게 이어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