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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근로자 안전과 과도한 하청 문제에 누리꾼들은 설전을 벌였다. 한 트위터리언은 “도대체 왜 위험한 일은 하청, 용역업체만 시키는지 모르겠다. 용역은 대신 일을 해주는 사람이지, 죽어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근로자 안전과 하청 문제 사이에 선을 긋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안전 매뉴얼이 있으면 뭘 하나, 현장 근로자들이 무시하는데. 원청업체가 일대일 감독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핀잔을 놓았다.
폭발사고의 원인은 가스 누출로 추정된다. 황홍락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 형사과장은 6월 2일 브리핑에서 “작업이 끝나면 공사현장에 있는 산소통과 가스통을 보관소로 옮기는 게 원칙인데 안 옮겼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황 형사과장은 또 “안전 책임자인 현장소장은 사고 당시 부재 상태였으며, 이날 감리사 직원인 차장이 대신 안전교육을 한 것으로 조사돼 규정 준수 여부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 노동자와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 양측에게 불리한 진술이 하나씩 나온 상황에서 논쟁은 더 격화됐다. 한 누리꾼은 “위험한 장소에서 위험한 작업을 하고 있었으니 정규직님이 없었을 수밖에. 몸 사리는 정규직이 진정한 이 시대의 월급 뤼팽”이라고 비꼬았다. 작업 원칙을 지키지 않은 현장 노동자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본인 안전은 본인이 챙겨야지, 원칙도 지키지 않고 원청업체를 탓하는 것은 열등한 국민성의 발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