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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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세운 영생의 절기 ‘새 언약 유월절’ 인류가 주목하길”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지키며 지구촌 평화와 행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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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3-03-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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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 CO 덴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유월절 대성회를 지킨 후 환하게 웃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지난해 미국 CO 덴버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유월절 대성회를 지킨 후 환하게 웃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세계적 스테디셀러로 삶의 지혜와 방향성을 제시해온 ‘성경’ 속 장면이 미술작품의 모티브가 된 사례가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도 그중 하나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 전날 밤 열두 제자와 함께한 마지막 만찬을 표현했다는 것은 세간에 잘 알려진 내용이다. 그런데 이날이 성경에서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600여 년 만에 회복된 새 언약 유월절

    2023년 새 언약 유월절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 모였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2023년 새 언약 유월절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 모였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사람들이 ‘최후의 만찬’이라는 미술작품은 알면서도 명화의 모티브가 된 성경 내용에 인류가 간절히 바라온 영원한 생명(영생)의 축복이 담겨 있다는 것은 모른다”며 “그 그림의 성경적 의미는 예수님께서 인류에게 영생을 약속하신 새 언약 유월절”이라고 설명했다.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한다”고 가르쳤다(요한복음 6장). 이후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 밤에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로 성찬식을 하며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했다. 예수와 제자들이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은 4복음서에 모두 등장한다.

    특히 누가복음 22장에서 예수는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할 만큼 유월절을 중시했다.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그리스도의 당부에 따라 십자가 사건 이후 초대교회도 유월절을 준수했다(고린도전서 5·11장). 그런데 사도 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유월절이 폐지됐고, 성경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1600여 년이 지난 지금, 사라졌던 유월절이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복원돼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 제정하신 유월절의 가치는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면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은 자녀가 돼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며 “모든 사람이 유월절의 가치에 주목하고 지켜 인생의 해답인 영생과 행복을 얻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영생과 부활, 성령 축복 깃든 새 언약의 절기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제공]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제공]

    유월절(逾越節)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 3~4월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 3500년 전 하나님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을 면하고 종살이를 하던 애굽(이집트)에서 해방된 데서 유래한다. 당시 하나님은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로 지키라”고 했다(출애굽기 12장). 성경에는 출애굽 후에도 유월절을 지켜 축복받은 기록이 있다. 일례로 이스라엘 분열왕국 시대 강대국 앗수르(아시리아)에 북쪽 이스라엘 왕국은 함락됐으나 남쪽 유다 왕국은 침공을 면했다. 오히려 앗수르 군사 18만5000명이 하나님의 사자에 의해 진멸됐다. 이 대목이 성경에는 유월절을 지킨 유다 왕국에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고 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역대하 30장, 열왕기하 18~19장).

    하나님의 교회는 해마다 성경 가르침대로 유월절을 지켜왔다. 최근 세워진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입북동)’와 ‘인천동구 하나님의 교회(송림동)’ 등 헌당식 예정인 30여 교회를 포함해 전국 각지 교회에서 올해도 거행될 예정이다. 미국, 영국, 페루, 브라질, 인도,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지에서도 동일하게 유월절을 지킨다.

    성경에는 유월절을 포함해 새 언약의 7개 절기가 등장한다. 유월절을 시작으로 무교절, 부활절(초실절), 오순절(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이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각 절기에는 영생과 죄 사함, 부활, 성령의 은사 등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7개 연간 절기의 시작이 유월절인 만큼, 이날을 기점으로 각 절기의 날짜가 정해진다. 유월절 다음 날(성력 1월 15일)인 무교절은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당한 고난을 기리는 날이다. 신자들은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일요일)이 부활절이다.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로, 인류에게 부활과 변화의 소망을 선사한다. 성경에는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이 예수가 축사한 떡을 먹고 영안(靈眼)이 밝아져 그를 알아봤고, 이후 초대교회가 떡을 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한 기록이 있다(누가복음 24장, 사도행전 20장).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대로 부활절을 지키면서 떡을 떼는 예식에 참여한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재앙이 난무하는 오늘날 세계인의 희망이자 안전한 보호구인 유월절을 비롯해 새 언약의 절기를 온전히 지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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