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부상엔 (연골판 절제보다) 이식술이 효과적](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9/02/11/200902110500028_1.jpg)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입은 관절 부상은 인대와 근육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방심이나 무관심으로 단순 통증치료에만 그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다. 이런 운동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절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이 필수다. 또한 사소한 부상이라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젊은 층에서 주로 발견되는 부상질환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사이에 있으면서 무릎관절이 상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구실을 하는 기관으로, 한번 손상을 입으면 재생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된다.
![관절 부상엔 (연골판 절제보다) 이식술이 효과적](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9/02/11/200902110500028_4.jpg)
하지만 절제술의 경우 연골판을 잘라낸 만큼 충격 완화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연골 봉합술을 받은 사람에 비해 조기 관절염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연골판을 많이 절제한 경우 5년 안에 50%의 환자에게서 관절염이 발생했다는 통계도 있다.
![관절 부상엔 (연골판 절제보다) 이식술이 효과적](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9/02/11/200902110500028_3.jpg)
<b>김상훈</b> 힘찬병원 관절센터 과장·정형외과 전문의
연골판 이식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하므로 상처가 크게 남지 않고 금속물 이식에 따른 생체학적 합병증도 없다는 게 장점. 또한 이식을 통해 뼈와 뼈의 마찰을 줄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면서도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어 환자의 반응이나 예후가 좋다. 필자의 병원에서는 77사례를 시행한 결과 97%의 성공률을 거뒀다. 연골판 이식술은 수술 후 2주 후면 보행이 가능하고, 6주 과정의 재활치료를 거쳐 2~3개월이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