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생활 특성상 자주 구부리고 무릎을 쪼그리는 자세가 많다. 또 업어 키우는 육아법으로 인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무릎관절이 잘 손상되는 편이다. 노인들의 경우 관절염이 심해지면 안방 아랫목의 붙박이가 되기 십상이다.
일단 관절에 이상이 오면 휴식을 취하며 약물투여 및 물리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외과적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전의 관절부위 수술은 통상 해당 관절을 크게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절개하는 대신 관절경을 이용한 간편한 수술법과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하여 활기찬 노년맞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관절경 수술 어떻게 하나
관절경 수술은 병든 관절 부위에 작은 구멍 2, 3개를 낸 뒤 1.7∼3.5mm 직경의 가늘고 긴 연필처럼 생긴 관절경(Arthroscope)이란 기구를 그 안에 삽입해 수술하는 최신 기법. 이때 한쪽 구멍엔 모니터와 연결된 TV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넣고, 나머지 구멍엔 내장된 각종 수술도구를 교체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관절수술기구(생김새는 전동드릴을 생각하면 된다)를 넣은 뒤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관찰하며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구멍 내에 삽입한 관절경으로 손상된 관절 내부를 확대해봄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더욱이 기존 절개 수술법은 한쪽 관절면의 관찰만 가능해 반대쪽 부위를 진단키 위해선 또다른 절개를 필요로 했으나 관절경 수술은 직접 관절 내부로 진입해 수술하므로 관절의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수술 부위를 봉합할 필요가 없으므로 관절경이 삽입됐던 작은 구멍 자국만 남으며 아울러 마취 및 수술시간도 단축돼 환자를 단시일 내 빠른 회복으로 이끌 수 있다. 일례로 각종 스포츠 활동 중 다치기 쉬운 무릎 내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종전엔 한달 이상 무릎을 고정해야 했고, 나중엔 굳어진 관절을 풀기 위한 물리치료가 따로 필요했으나 관절경 수술은 수술 후 바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으며,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기까지의 기간도 훨씬 짧아졌다.
관절경 수술은 신체의 모든 큰 관절부위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체중 지탱과 외부 충격 흡수를 위해 사용빈도가 높은 무릎 관절이 전체 수술 부위의 절반에 이르며, 다음으로 어깨관절 발목관절 순이다. 팔꿈치-팔목-엉덩이관절에도 관절경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노인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경 수술과 함께 관절 내 연골조직이 깎여 내부에 차 있던 것을 씻어내는 세척술과 마모돼 너덜거리는 것을 다듬어주는 변연절제술을 병행하면 관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이런 수술은 노인 환자들에게 등산이나 자유로운 야외활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관절경으로 환자의 건강한 관절조직을 떼어내 4주간 배양한 뒤 병든 관절 연골에 이식하는 치료법까지 개발돼 국소적으로 심하게 결손된 관절 연골조직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관절통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또 약물로 잘 낫지 않는 류머티스 관절염도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관절 내부의 뼈를 둘러싼 활막을 절개해 통증 원인을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주로 어깨를 많이 쓰는 구기운동을 즐기다가 어깨관절 손상이 오거나 조금만 힘을 써도 어깨가 빠지는 습관성 탈구, 목수 광부 건설종사자 등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팔굽관절 손상 등도 관절경 수술을 받으면 개방수술 때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손목관절에 생기는 여러 질환들도 관절경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수근관증후군 치료에도 관절경을 이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신체 중 가장 깊이 자리한 엉덩이관절(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이곳이 손상되면 종전엔 크게 절개한 뒤 다리뼈를 탈구시켜 치료한 까닭에 합병증이 많았으나 관절경을 이용하면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번에 걸친 수술이 가능해 관절 손상 재발에 아주 유용하다.
그래도 안 될 땐 인공관절수술
관절경 수술로도 치료가 힘들 만큼 심하게 관절 연골조직이 손상된 경우엔 연골조직을 대체할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모든 관절에 가능하지만 95% 이상이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에 시행된다. 이 수술은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겉면을 곱게 다듬고 거기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물렁뼈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정상에 가까운 기능을 되찾아준다.
인공관절로 사용되는 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 폴리에틸렌 등이며 인공관절을 뼈에 고정하는 데는 골시멘트나 티타늄 합금 등이 쓰인다. 삽입된 인공관절의 내구연한은 10∼15년 가량. 시술 후엔 주기적 검진을 통해 인공관절의 마모 정도나 부작용 여부를 꼭 살펴야 한다.
이렇게 관절경과 인공관절을 이용한 시술 범위는 무릎관절부터 시작해 신체의 대부분 관절에까지 확대돼 있다. 하지만 이들 수술로 모든 관절 질환과 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엔 오랜 연수과정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 및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일단 관절에 이상이 오면 휴식을 취하며 약물투여 및 물리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외과적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전의 관절부위 수술은 통상 해당 관절을 크게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절개하는 대신 관절경을 이용한 간편한 수술법과 인공관절 수술이 보편화하여 활기찬 노년맞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관절경 수술 어떻게 하나
관절경 수술은 병든 관절 부위에 작은 구멍 2, 3개를 낸 뒤 1.7∼3.5mm 직경의 가늘고 긴 연필처럼 생긴 관절경(Arthroscope)이란 기구를 그 안에 삽입해 수술하는 최신 기법. 이때 한쪽 구멍엔 모니터와 연결된 TV카메라가 부착된 관절경을 넣고, 나머지 구멍엔 내장된 각종 수술도구를 교체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관절수술기구(생김새는 전동드릴을 생각하면 된다)를 넣은 뒤 관절 내부를 모니터로 관찰하며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구멍 내에 삽입한 관절경으로 손상된 관절 내부를 확대해봄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더욱이 기존 절개 수술법은 한쪽 관절면의 관찰만 가능해 반대쪽 부위를 진단키 위해선 또다른 절개를 필요로 했으나 관절경 수술은 직접 관절 내부로 진입해 수술하므로 관절의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수술 부위를 봉합할 필요가 없으므로 관절경이 삽입됐던 작은 구멍 자국만 남으며 아울러 마취 및 수술시간도 단축돼 환자를 단시일 내 빠른 회복으로 이끌 수 있다. 일례로 각종 스포츠 활동 중 다치기 쉬운 무릎 내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종전엔 한달 이상 무릎을 고정해야 했고, 나중엔 굳어진 관절을 풀기 위한 물리치료가 따로 필요했으나 관절경 수술은 수술 후 바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으며, 목발 없이 걸을 수 있기까지의 기간도 훨씬 짧아졌다.
관절경 수술은 신체의 모든 큰 관절부위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체중 지탱과 외부 충격 흡수를 위해 사용빈도가 높은 무릎 관절이 전체 수술 부위의 절반에 이르며, 다음으로 어깨관절 발목관절 순이다. 팔꿈치-팔목-엉덩이관절에도 관절경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노인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경 수술과 함께 관절 내 연골조직이 깎여 내부에 차 있던 것을 씻어내는 세척술과 마모돼 너덜거리는 것을 다듬어주는 변연절제술을 병행하면 관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이런 수술은 노인 환자들에게 등산이나 자유로운 야외활동을 가능케 함으로써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관절경으로 환자의 건강한 관절조직을 떼어내 4주간 배양한 뒤 병든 관절 연골에 이식하는 치료법까지 개발돼 국소적으로 심하게 결손된 관절 연골조직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켜 관절통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또 약물로 잘 낫지 않는 류머티스 관절염도 관절경 수술로 손상된 관절 내부의 뼈를 둘러싼 활막을 절개해 통증 원인을 치료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주로 어깨를 많이 쓰는 구기운동을 즐기다가 어깨관절 손상이 오거나 조금만 힘을 써도 어깨가 빠지는 습관성 탈구, 목수 광부 건설종사자 등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팔굽관절 손상 등도 관절경 수술을 받으면 개방수술 때보다 빨리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손목관절에 생기는 여러 질환들도 관절경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수근관증후군 치료에도 관절경을 이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 신체 중 가장 깊이 자리한 엉덩이관절(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이곳이 손상되면 종전엔 크게 절개한 뒤 다리뼈를 탈구시켜 치료한 까닭에 합병증이 많았으나 관절경을 이용하면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번에 걸친 수술이 가능해 관절 손상 재발에 아주 유용하다.
그래도 안 될 땐 인공관절수술
관절경 수술로도 치료가 힘들 만큼 심하게 관절 연골조직이 손상된 경우엔 연골조직을 대체할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모든 관절에 가능하지만 95% 이상이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에 시행된다. 이 수술은 관절을 형성하는 뼈의 겉면을 곱게 다듬고 거기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물렁뼈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정상에 가까운 기능을 되찾아준다.
인공관절로 사용되는 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금속이나 세라믹, 폴리에틸렌 등이며 인공관절을 뼈에 고정하는 데는 골시멘트나 티타늄 합금 등이 쓰인다. 삽입된 인공관절의 내구연한은 10∼15년 가량. 시술 후엔 주기적 검진을 통해 인공관절의 마모 정도나 부작용 여부를 꼭 살펴야 한다.
이렇게 관절경과 인공관절을 이용한 시술 범위는 무릎관절부터 시작해 신체의 대부분 관절에까지 확대돼 있다. 하지만 이들 수술로 모든 관절 질환과 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엔 오랜 연수과정과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 및 시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