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주 많이 내린 어느 해 겨울.
우리 삼남매의 단란하고 행복했던 순간의 모습이다.
언제 찍었는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눈싸움이라도 하러 마당에 나선 우리들의 모습이 익살스러워 부모님께서 찍어주신 것 같다.
스카프로 한껏 멋을 낸 언니(김옥화·39)는 벌써 초등학교 2,3학년 남매를 둔 엄마가 되었고, 한쪽 다리를 화단에 올려놓고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 오빠(김관중·38)는 일곱 살, 네 살 된 남매를 둔 아빠로, 모자를 쓴 꼬마(본인)도 어느덧 돌이 지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평소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안해 봤는데 이렇게 셋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보니 붕어빵처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모두 어엿한 어른으로 자라 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느라, 바쁘다는 이유 아닌 이유로 함께 모이는 것조차 매우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더욱이 오빠는 일본에서 살고 있어 자주 만날 수가 없다.
이번 여름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오랜 만에 고국에 오는 오빠를 만나면 우리 삼남매, 예전처럼 다정하게 사진 한장 찍어봐야겠다.
우리 삼남매의 단란하고 행복했던 순간의 모습이다.
언제 찍었는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눈싸움이라도 하러 마당에 나선 우리들의 모습이 익살스러워 부모님께서 찍어주신 것 같다.
스카프로 한껏 멋을 낸 언니(김옥화·39)는 벌써 초등학교 2,3학년 남매를 둔 엄마가 되었고, 한쪽 다리를 화단에 올려놓고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 오빠(김관중·38)는 일곱 살, 네 살 된 남매를 둔 아빠로, 모자를 쓴 꼬마(본인)도 어느덧 돌이 지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평소 서로 닮았다는 생각을 안해 봤는데 이렇게 셋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을 보니 붕어빵처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모두 어엿한 어른으로 자라 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느라, 바쁘다는 이유 아닌 이유로 함께 모이는 것조차 매우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더욱이 오빠는 일본에서 살고 있어 자주 만날 수가 없다.
이번 여름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오랜 만에 고국에 오는 오빠를 만나면 우리 삼남매, 예전처럼 다정하게 사진 한장 찍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