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식업계의 경쟁도 치열한 편. 그동안 고을빛생식, 이롬라이프, 지엠에프, 풀무원테크(회사 이름순) 등 중견업체들 위주로 형성된 생식시장에 대상, 제일제당, 롯데제과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고, 소규모 생식업체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 생식업계는 현재 80여 업체가 생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생식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무엇보다도 생식이 식품 자체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가열 대신에 동결건조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위생에 만전을 가하지 않을 경우 미생물 등에 오염될 여지가 많다. 또 상당수 생식업체들이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원료를 표방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유기농산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게다가 중국과의 농산물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속여 중국산 농산물을 섞을 수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생식이면 무조건 몸에 좋다고 해서 아무것이나 먹을 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생식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권고한다. 다음 제품들은 국내 생식시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중견 생식업체들의 ‘특화된’ 생식제품이다. (이하는 회사 이름순)
고을빛생식 - 밀타임

더욱이 이 제품은 기존의 생식제품이 어쩔 수 없이 풍기는 풋풋한 냄새와는 달리 맛이 부드럽고 고소해 생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먹기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 이롬라이프는 강원도와 ‘청정농수산물 생산과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 내년부터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전량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되, 이들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는 강원도가 책임지는 식으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은 97년 말 대체의학자인 황성주 박사가 영양학적, 약학적, 의학적인 토대 위에서 연구하고 개발한 식품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풀무원테크 - 풀무원 정식

또 현미의 씨눈만 별도로 분리, 동결건조함으로써 씨눈에 함유된 영양소의 이용률을 높였다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 즉 풀무원 정식 1포에는 현미밥 2공기에 해당하는 3g의 씨눈이 함유돼 있다는 것. 이 밖에도 풀무원테크측은 다양한 항산화기능을 갖는 녹차·포도종자·루이보스 추출물 등을 함유해 기능성을 강화시켰고, 임상실험을 통해 제품의 효능도 검증했다고 밝힌다.
주간동아 345호 (p6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