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거티브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가 좋아지고 있으며 남북 문제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존경할 만한 후보를 공천하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전북지사 외엔 비교우위를 보이는 곳이 별로 없다.
“수도권에서 반드시 한 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또 행정복합도시가 추진되는 충청권에서도 해볼 만하다. 행정복합도시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중앙정부와의 협조가 원활한 여당 지사가 필요하다는 걸 지역민들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인사를 공천해야 한다고 보는가.
“미래지향적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가진 CEO형 인물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왜 CEO형 인물인가.
“지역민들이 지방자치단체장 인물로 정치인을 꺼린다. 정치인은 네거티브가 높다. 기업에서 CEO에 올랐으면 단체장으로서 가져야 할 비전과 추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CEO형 후보라면 야당의 현역 정치인 출신 서울시장·경기지사 후보와 맞서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영남 지역에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공천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김두관 대통령정무특보가 당에서 공천해주면 한 번 더 희생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 영입은?
“고 전 총리는 지방선거와는 무관한 분이다. 그리고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조율을 거쳐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추미애 의원은 어떤가.
“다른 당 인사를 먼저 나서서 스카우트해올 생각은 없다. 본인이 우리당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영입할 수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정우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에 대한 영입 작업은 시작됐나.
“김 부총리는 경기도에서 평판이 좋다. 언급한 다른 분들도 모두 접촉 대상자다. 아직까지 당 공식기구의 구체적 접촉은 없었다. 앞으로 누구든 만날 생각이다.”
-당선 가능성이 먼저인가, 경선이 먼저인가.
“당내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공천할 것이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경우에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다. 경선제도와 전략공천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기면 당선 가능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