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대회 실무 맡았어요”](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9/10/200409100500055_1.jpg)
세계대회는 2년마다 세계 각국의 인권기구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모여 인권 보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1991년 파리에서 처음 개최됐다.
최 상임위원은 한국이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출범 3년이 채 안 된 인권위에 대해 세계 각국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세계가 우리 인권위를 인정한 셈이죠. 세계대회는 출범 후 인권위가 주최한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올 1월부터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세계대회의 의제는 ‘분쟁과 대테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로 결정됐다. 이라크, 체첸, 아프리카 등에서 일어나는 테러 및 국가 간 무력분쟁으로 인한 인권유린 실태와 테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시행되는 테러 입법 등 대(對)테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세계대회는 회의 결과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91년 1회 세계대회부터 발표된 선언문은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끌어올리는 데 적지 않은 구실을 해왔다고 한다. 최 상임위원은 “서울선언문은 각국 국가인권기구 대표들이 채택하는 것인 만큼 구호로 끝나지 않고 실행력과 집행력을 가지게 된다”면서 “서울선언문에 담길 내용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