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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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기짱 오총사”

  • 입력2004-09-10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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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인기짱 오총사”
    25년 전 초등학교 4학년 가을 소풍 때입니다. 맨 오른쪽이 저이고, 옆으로 형기·병호·인수·재식입니다. 뒤쪽에 계신 분은 우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겨주신 신현길 선생님입니다.

    맨 왼쪽에 서 있는 재식이는 보물찾기에서 로봇 태권브이 그림이 있는 공책을 두 권이나 받아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자랑스럽게 두 손으로 받쳐든 것이 바로 그 영광의 공책입니다. 인수는 같은 반이었던 경숙이랑 결혼해 고향에서 식당을 차렸는데 우리 동창들의 모임 터가 되고 있지요. 닭싸움의 달인이었던 병호는 미국으로 이민 가 연락이 끊겼고, 형기는 학교 대표 축구선수였습니다.

    사진 속 친구들 모두 지금은 하는 일이 달라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해마다 8월15일, 모교 교정에서 열리는 동문체육대회에서 한 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친구들아, 내년 체육대회에도 꼭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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