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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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 제작·개봉 ‘일등공신’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입력2003-09-04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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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영화 제작·개봉 ‘일등공신’
    인권영화 ‘여섯 개의 시선’ 개봉을 앞두고 가장 설레는 사람은 단연코 국가인권위원회 공보담당관 남규선 과장(40)이다. 이 영화는 2003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란 찬사를 받았지만 극장 개봉은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제작에 참여한 감독 및 스태프들이 ‘초코파이’로 점심을 때울 만큼 열악한 조건 속에서 영화가 만들어져 마케팅과 배급은 꿈도 꾸지 못했기 때문.

    “만드는 내내 회의를 느꼈을 정도로 영화 기획부터 완성까지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배급자가 알아서 찾아올 만큼 생명력을 지닌 영화로 변신했습니다.”

    ‘여섯 개의 시선’은 우리 속에 만연된 다양한 차별문제를 각기 다른 여섯 감독의 시선으로 접근하여 진정한 의미의 자유와 소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에도 초청된 상태.

    남과장은 언론사 사회부 기자들 사이에선 유명인사다. 1989년 이래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를 시작으로 10여년 간 거리에서 인권을 외치며 부당한 국가폭력에 대항해왔기 때문.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인권을 우리의 보편적인 인식 틀로 확립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제 시작입니다. 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인권과 차별에 대한 콘텐츠를 준비하겠습니다.”



    단돈 3억원을 들고 장편 극영화 제작에 나선 남과장의 무모함(?)이 결실을 맺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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