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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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별’ 꼭 비교해야 했나 外

  • 입력2007-02-22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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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호남 ‘별’ 꼭 비교해야 했나

    커버스토리 ‘한국의 별들’을 읽었다. 기사내용 중 ‘호남인구 비율이 11.7%로 영남 인구 비율(28.7%) 의 2분의 1에도 못미치는데, 장성 진급자가 동수인 것은 명백한 지역편중 인사’라는 내용은 오해의 소 지가 있다.

    현재 거주인구만을 기준으로 호남과 영남의 인구를 파악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본적지를 기준으로 영-호 남 인구를 비교해야 한다.

    현재 영남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다른 지역 출신이다. 반면 호남의 현 거주자는 대부분 본적이 호남인 순수 호남인들이다. 이는 지역개발의 불균형에서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본적지를 비교해 보면 영-호남 인구비율은 비슷하다.

    현 거주인구를 기준으로 한 단순비교는 자칫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도 있다.



    인터넷 독자 dongdaree

    ◆ 군살없는 군대 만들자

    군생활을 하지 않는 여성들은 우리나라 군대에 대해 잘 모른다. 나 역시도 커버스토리 ‘한국의 별들’ 을 읽으며 새삼 군구조나 계급 등에 관심을 가져보게 됐다.

    정원 외 ‘별’이 60명을 넘어 국민의 조세부담이 늘었다는 사실에 입맛이 쓰다.

    ‘군은 국민의 혈세 위에 세워진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군살 없는 군대’ 를 원한다.

    최서영/ 서울시 중랑구 묵동

    ◆ 홈스쿨 커리큘럼 만들자

    ‘학교성적만으로 학생의 자질을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문제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홈스쿨’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이른바 제도권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른 홈스쿨. 미국의 입시제도에서 불이익을 받기는커녕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새로운 천년을 앞둔 우리 교육 현장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홈스쿨의 싹이 막 트고 있다. 물론 제도권 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론 무너져 가는 공교육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다. 하지만 교육은 단지 공교육만이 전부는 아니다. 홈스쿨을 다양한 교육의 한 부분으로 이해해야 한다.

    앞으로 교육부는 홈스쿨에 대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홈스쿨이 교육의 한 형태로 자리잡도록 지원했으면 한다.

    김영미/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 “아니, 헤프다니…”

    ‘서갑숙의 성담론’을 읽었다. 성담론 붐을 다룬 상자기사의 ‘세기말 한국, 섹스이야기가 헤프다’는 제목은 심하다.

    ‘헤프다’라는 말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언어다. 마치 여성의 프리섹스를 연상케 한다. 우리 주변에 성담론이 ‘넘쳐난다’고 해서 그것을 두고 ‘헤프다’는 말로 재단한다면 편집자의 성에 대한 가치판단에 문제가 있다. ‘헤프다’는 등 성에 대한 잣대나 관념은 사석에서나 말하고 토론할 일이지 기사에 달 제목으로는 마땅한 표현이 아니다.

    박은미/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 냄비언론에 냄비여론

    ‘냄비언론. 우리나라 언론을 냉소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

    장안의 화제가 된 서갑숙씨 기사를 읽었다.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이 주어질 때마다 느끼는 건데 냄비언 론을 가진 우리 사회는 ‘냄비 여론’ 세상 같다.

    통신상에서의 비난자들 대부분이 책을 꼼꼼히 읽은 게 아니라 언론보도만으로 충분히 ‘흥분’된 상태 에서 말과 글을 ‘거침없이’하고 있다.

    세상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류기찬/ 인천시 남구 용현4동

    ◆ 코오롱 마라톤팀 다시 뭉쳐라

    ‘우린 뛰고 싶다, 코오롱 마라톤팀 해체파문’을 읽었다. 지난 87년 창단해 정봉수감독의 지휘 아래 한 국 마라톤 중흥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코오롱팀이 12년만에 선수없이 감독만 남은 껍데기 팀으로 전락 해 안타깝기 그지없다.

    선수들의 분별력 없는 행동도 문제지만 코오롱측의 경직된 사태처리가 더욱 문제를 확산시켰다. 프런트 의 잘못된 일처리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 사생활과 포상금문제 등에 대한 선수, 코치와 프런트간의 누 적된 갈등이 이번 사태를 악화시키는 큰 원인이 된 것이다. 코오롱측은 한국 마라톤을 위해서라도 선수 들을 끌어안아야 한다.

    배을순/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한전 민영화 서두르지 말아야

    한전 민영화 논란’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전 민영화는 손익계산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전에 충분히 토론을 거쳐야 한다.

    장영식전사장의 말처럼 국민생활과 직결된 전기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연료비 절감 시스템 구축과 함 께 철저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시행해야 한다. 전력사업의 민영화를 서두르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 이다.

    이중원/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파이팅! 대법원

    대법원, 긴급감청제 폐지하라’를 반갑게 읽었다.

    헌법정신에 합치하는 대법원의 이번 입법론이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및 심의 과정에서 무사히 반영된다 면 우리나라 인권상황도 한발짝 진일보하게 된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 우리나라 검`-`경찰이 법원에 감청을 신청하는 경우는 150종이라고 한다. 일본은 4 종에 불과하다. 감청신청에 대해 우리 법원은 98%를 허가하는데, 일본법원은 99%를 기각한다.

    이번 통신비밀보호법에 대한 대법원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

    김명우/ 서울시 동작구 사당2동

    ◆인간문화재제도 고치자

    충격적이었다. 아니, 자신을 가르쳐준 사부님이 밉다니… 기예를 배우는 예인들마저 막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말많은 인간문화재’를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충격 자체다.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제자가 스승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간문화재제도는 바뀌어야 한다.

    주강현교수의 의견에 동감한다. 인간문화재에도 정년을 정해 조속한 시일내에 제자들에게 기예가 전수되도록 해야 한다. 돈과 명예만을 좇는 일부 인간문화재는 되레 우리 전통문화를 좀먹을 뿐이다. 문화관광부는 공청회를 열어 인간문화재제도를 손봐야 한다.

    주경식/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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