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 효성중공업… 목표가 352만 원” 

[오늘의 픽] 유안타증권 “데이터센터용 송전망, STATCOM 포트폴리오 확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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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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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2026-03-05 1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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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멤피스에 있는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 효성 제공

    미국 멤피스에 있는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 효성 제공

    효성중공업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현재 260만 원대인 주가는 저평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4일 낸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 원에서 352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필요한 송전망부터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등 전력품질 관리까지 커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췄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AI 산업 급팽창으로 데이터센터가 대거 증설되고 송전망 설비 일감 또한 급증세다. 손 연구원은 특히 송전망 공사에서 노후 장치 교체를 넘어 전압 상향까지 요구되는 데 주목했다. 그는 “송전망 전압을 765kV(킬로볼트) 수준으로 상향하려면 단순한 선로 보강으로는 안 된다. 대형 변전소 신설이 필요하다”며 “이런 발주는 프로젝트 규모를 구조적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효성중공업이 북미에서 7871억 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런 시장 변화를 입증하는 지표일 수 있다. 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가격 협상력을 가진 시장이 형성된 만큼 765kV 비중 확대는 마진 수준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전력 특성상 효성중공업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은 가까운 곳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온사이트 발전’과 재생에너지 발전을 병행해 충당한다. 송전망 설치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에서 전력을 안정화시키는 STATCOM과 같은 장비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대해 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최근 데이터센터 연계 STATCOM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변압기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전력품질 솔루션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며 “올해 북미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내 STATCOM 적용 확대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수요 전망과 미국 멤피스 공장 및 국내 창원 신공장 증설 효과,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 확대를 감안하면 효성중공업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는 게 손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5일 오후 1시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날보다 7.14%(16만4000원) 오른 24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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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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