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투자자가 4월 24일 엔비디아 온라인 종목토론실에 올린 게시물 내용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한 차례 깊은 조정을 겪었다. 4월 19일(현지 시간) 종가 762달러(약 104만8890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0% 급락한 것이다. 그러다 주말을 지난 22~23일엔 다시 795.18달러(약 109만4560원), 824.23달러(약 113만4550원)로 올라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의 눈은 엔비디아가 조정장을 벗어나 1000달러(약 137만6500원)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겹악재에 주가 ‘와르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엔비디아 뉴스룸 제공]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내 하락 분을 만회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20% 상승해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조정받는 이유가 기업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 투자자들이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따져보면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된 뚜렷한 적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5월까진 반도체·정보기술(IT) 업황 우려로 주가가 빠지고 엔비디아 자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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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혼란스러운 주가 흐름에 서학개미의 투심은 약해지고 있다. 4월 15~19일 개인투자자는 엔비디아를 7275만 달러(약 1001억2500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4월 들어 전체 미국 주식을 1억4913만 달러(약 2052억4700만 원)가량 순매도했는데, 그 절반을 한 주 만에 처분한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앞선 1~3월 엔비디아에 대한 순매수 움직임을 나타낸 바 있다.전문가들은 5월 22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주가 수준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그간 엔비디아는 시장 눈높이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표 참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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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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