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라면 투자 수익성이 낮은 주택 여러 채보다 똘똘한 1채를 보유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ETTYIMAGES]
A 총자산은 28억2600만 원가량이고, 부채 17억4000만 원을 제외하면 순자산은 10억8600만 원 정도입니다. 현재 무리해서 부동산 갭투자를 했기에 현금자산과 노후자산은 적고 투자자산이 많은 편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끌어다 썼기에 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 비율도 약 25%로 높습니다.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됐고 내년 초까지도 인상이 예정돼 있어 주식과 부동산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적 장점은 순자산이 10억8600만 원가량인 것, 맞벌이 부부로 소득이 많고 직장이 안정적인 것, 과소비하지 않는 것 등입니다. 재무적 단점으로는 부동산 갭투자를 무리하게 한 것, 해외 주식투자 손실이 점점 커진다는 것, 노후자금 준비가 적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대출원리금, 자녀 교육비, 보험료, 월세 부담이 많고 생활비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가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취득 시, 보유 시, 양도 시 세금 부담을 점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도 계속 인상될 예정이라 어느 정도 현금성 자산을 준비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해 해외주식 중 이익을 본 주식 매도, 주택 1~2채 정리를 권합니다. 투자 수익성이 낮은 주택 여러 채보다 똘똘한 1채 보유를 더 추천합니다. 보유한 부동산 중 가치평가를 통해 사는 집도 월세가 아닌 자가로 전환하면서 월세 지출 부담을 줄이는 편이 좋겠습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