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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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 품는 KB국민은행

‘KB 소호 컨설팅’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무료 상담 지원, ‘KB굿잡’으로 일자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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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2-10-2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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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초반 A 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의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도움을 크게 받았다. 유명 셰프와 전문 멘토단, 금융감독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 등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운영난을 겪던 그는 식당을 직접 찾은 셰프에게 문제점을 진단받았다. 또 경영, 세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금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활용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은 덕분에 올해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사례는 KB국민은행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모토로 벌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혜택을 받은 이들의 이야기 중 하나다. 고객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KB국민은행의 신념이 실제 국민의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구현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영업자 지원하는 맞춤 컨설팅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 은행권 최초로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열었다. 이곳을 통해 자금조달, 세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4월 말까지 1만8000건, 9월 말까지 2만2000건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현재 서울 여의도HUB센터를 포함해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에 13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위기관리 중심의 컨설팅 지원 체계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자영업자 비중을 확대하고,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배달 앱 컨설팅을 추가했다.

    2019년부터 운영하는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KB국민은행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멘토단이 전국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니즈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 중심 컨설팅이 핵심 내용이다. 올해 선발된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5기는 전국 자영업자 40개사이며,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유명 셰프, 전문 멘토단, 금융감독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이 직접 방문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9월 5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자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5기) 간담회’를 개최해 주목받았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토니오·차민욱·김순태 셰프, 김상기 바리스타 등 멘토와 자영업자가 함께했다. 멘토링스쿨에 참여하는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자영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영역의 자율적인 지원 노력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영 컨설팅, 취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취약계층별 주요 지원 내용은 △KB 소호 컨설팅 제공으로 소상공인의 사업 경쟁력 강화 지원 △영세·저신용 자영업자 대상 소호 컨설팅 연계 보증서 담보대출 우대금리 제공 △청년층의 구직 지원과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참여 확대 △채용 지원금과 우대금리를 통한 구인 중소기업의 인건비 및 금융비용 절감 등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지만,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경영 노하우와 실무 경험이 부재해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ESG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평가 지표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ESG 준비 민관 협의회에 참여해왔다. 올해 4월에는 그간의 ESG 노하우를 집약한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고객이 정량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평가 문항을 통해 자체적으로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기업고객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용인증 서비스 전문업체 ㈜이크레더블이 수집한 ESG 데이터와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평가 항목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번거로운 서류 절차 없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E/S/G 항목으로 구성된 결과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ESG 자가진단 서비스

    KB국민은행은 4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4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KB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선정된 ESG 우수기업에는 우대금리 등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ESG 경영 도입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ESG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해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단계별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도입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B굿잡, 일자리 창출·취업 활성화 기여

    6월 열린 KB 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6월 열린 KB 굿잡 온택트 취업박람회. [사진 제공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이를 위해 미래 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도움 되는 다채로운 사회 공헌 전략을 운영해오고 있다.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청년 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Goodjob)’이 대표적이다. 2011년 1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KB굿잡 홈페이지(kbgoodjob.kbstar.com), 취업 박람회, 취업교육 프로그램, 취업 관련 유관기업 협업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일자리 정보 제공 사이트 ‘KB굿잡’은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같은 취업 과정에 대한 컨설팅 정보를 포함해 청년 구직자에게 도움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로 꼽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까지 총 21회가 열렸다. 2020년과 2021년, 올해 6월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박람회에는 12년간 4700여 개 기업과 110만여 명 구직자가 참여해 2만9000여 건의 일자리가 연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직자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구직자에게는 우량 일자리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일정 기간 고용을 유지하는 참가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KB굿잡 채용지원금’을 통해 채용을 독려하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2072개 업체와 9648명에게 64억 원을 지급했다. 박람회 참가 기업이 신규 대출을 신청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굿잡 우대금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 누적 기준 5860억 원 신규 대출금을 지원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B굿잡은 지난해 4월 15일 열린 ‘2021 코리아 톱 어워드(Korea Top Awards)’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브랜드부문 10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청년·중소기업·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맞는 맞춤형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해 ‘리딩뱅크’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려는 KB국민은행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올해는 기업 대출금리가 7%대를 돌파한 데다 한계기업이 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내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위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금융업계 활동은 매우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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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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