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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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중대형 평면 개발로 업계 선도하는 포스코건설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선보여… 지구의 내일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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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2-03-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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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고층 아파트 침실. 잠에서 깬 A 씨는 천장에 설치된 ‘청정 환기 시스템’ 덕분에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아파트에 조성된 ‘에코조깅코스’를 달리며 건강을 챙기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욕실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를 통해 인바디 측정 결과를 한눈에 확인한다. 아이들이 집 안에서 뛰어도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바닥 시스템 덕분에 걱정이 없다. 넓은 거실 앞에 정원처럼 꾸며놓은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보며 온 가족이 힐링 시간도 만끽한다.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한 ‘리사이클링 하우스’에서는 분리수거를 통해 환경보호에도 일조한다.

    그린 라이프 실현하는 친환경 아파트

    포스코건설은 2020년 11년 만에 더샵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더샵의 심벌(#)은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로고는 모두 대문자로, 컬러는 프러시안 블루로 바꿨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11년 만에 더샵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더샵의 심벌(#)은 가로획과 세로획이 교차하는 구조를 형상화해 강인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로고는 모두 대문자로, 컬러는 프러시안 블루로 바꿨다.

    요즘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는 포스코건설 ‘더샵’ TV CF의 장면들이다.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똑똑한 아파트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이 사회 전반의 당면 과제가 된 요즘, 건설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을 적극 접목하는 추세다. 여기에 최첨단 기술을 더해 스마트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등 실내 활동이 늘면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이 인기다. 집이 사무실이자 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넓은 평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는 친환경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중대형 평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부동산 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55.67 대 1, 60㎡ 이하 소형은 10.27 대 1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2000년 이후 최대 격차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두 평형 간 경쟁률 차이가 확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 포스코건설은 지속가능하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도 대응하는 아파트 건설에 앞서가는 기업으로 꼽힌다. 2002년 주택 브랜드 ‘더샵’을 론칭했고, 2020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더샵은 ‘Advance in Core(핵심에서 앞서가는)’를 콘셉트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강화된 편의, 안락한 휴식,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 가치로 삼는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비전 슬로건으로 채택해 지구 환경보호와 친환경 미래 비전 실현에 매진하고 있다. 이 슬로건 아래서 포스코건설이 지향하는 아파트 건설 철학 역시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다. 아파트 건설에 ESG 개념을 적극 접목해 지구 환경보호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담보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 정원 특화 설계 등 환경 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하는 리사이클링 하우스와 태양광에너지 활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2월 3일에는 포스코건설의 친환경 아파트 건설 의지를 집결한 더샵 TV CF를 11년 만에 선보였다. CF에서는 더샵 모델인 배우 김수현이 더샵의 친환경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소비자 만족도 수년간 1위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더샵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사진 제공 · 포스코 건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더샵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 [사진 제공 · 포스코 건설]

    포스코건설은 더샵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 향상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주거 서비스 브랜드 ‘블루엣(BLUET)’을 론칭했다. 블루엣은 수레국화처럼 파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을 뜻하는데, “소중한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앞서서, 진심으로, 세심하게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블루엣 론칭에 맞춰 친환경 키트 제작, 문화 강좌 같은 입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또한 이삿날 바쁜 고객을 위해 생수와 쓰레기봉투 등이 담긴 웰컴팩을 주고, 입주 후에는 카트 셰어링 서비스, 에어컨 실외기·레인지 후드·주방 배관 클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포스코건설은 다수의 기관이 주최하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하며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우선 지난해 한국소비자포럼과 미국 브랜드컨설팅사 ‘브랜드키’가 공동주최한 ‘브랜드고객충성도지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아파트 브랜드’로 꼽히며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평가에서도 12회째 1위를 차지했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품질 우수성, 만족도를 분석하는 국내 최고 권위 지표다. 또한 지난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에서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서울 및 6대 광역 시민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산업의 브랜드 추천’에서도 국내 주요 건설사 아파트 가운데 ‘타인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뽑히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이 근래 공들이는 분야는 차별화된 중대형 평면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프리미엄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간 소형 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중대형 평형의 희소성이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더샵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이 그 결과물이다.

    포스코건설은 전용면적 101㎡(39평형)와 124㎡(48평형) 두 평형에 적합한 8개 타입의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대형 예상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해 계층별 특성을 도출했다. 이후 실사용자와 전문가가 함께 고민하며 체계적으로 리서치를 진행했고,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주거 평면을 완성했다. 시장성을 고려해 즉시 적용 가능한 ‘적용형 평면’ 6개 타입(39평형 타워형 1&2, 39평형 판상형 1&2, 48평형 타워형, 48평형 판상형)과 거주자 니즈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콘셉트형 평면’ 2개 타입(48평형 타워형, 48평형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8개 타입 평면에는 총 9가지의 특화된 공간 아이템을 제안한다. 평면에 따라 조망 특화 거실, 패밀리 대면형 주방, 호텔식 분리형 욕실, 발코니 확장 마스터룸, 다용도실 특화, 꿈꾸던 홈테라스(바이오필릭 테라스), 기본 수납 강화, 다양한 알파룸 옵션, 초대형 드레스룸 중에서 선별해 적용한다.

    코로나 시대 대응하는 중대형 新평면 개발

    이 중 특히 주목할 것은 바이오필릭 테라스 新평면의 대표 특화 공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다. 바이오필릭(Biophilic)은 생명을 의미하는 바이오(bio)와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philia)를 합성한 말로, 자연과 공존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다. 포스코건설은 가족과 건강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아 바이오필릭 테라스라고 이름 지었다.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기존 평면들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코니와는 결이 다르다. 설계부터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해 햇볕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거실이나 주방과 바로 연결해 정원으로서 효용을 높인 별도 공간이다. 이곳을 나무나 화분으로 꾸미면 아파트 안에 자연 채광이 가능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거실이나 주방에서도 싱그러운 정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홈트레이닝, 야외캠핑 등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도 연출 가능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대형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건설업계도 고객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대형 평면 개발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특화된 평면이 나오면 점차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면서 평준화가 되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공약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리모델링이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수선 또는 일부를 증축·개축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기존 아파트를 남겨두고 일부 철거를 통해 수평증축이나 수직증축을 하고, 세대 면적 및 가구수를 늘린다. 노후 주택이 500만 가구를 넘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재건축 사업 추진보다는 단지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이 현명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리모델링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의 선전이 돋보인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부서를 꾸리고 현재까지 업계 최다인 23개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인 4조213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리모델링에서 1조3806억 원 수주고를 올렸다. 리모델링 사업지는 서울 송파 가락쌍용1차아파트(2085억 원), 서울 신도림 우성3·5차아파트(1978억 원), 경기 수원 삼성태영아파트(2858억 원), 경기 용인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1927억 원), 용인 수지동부아파트(1778억 원)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쌓아온 리모델링 사업 역량과 더샵을 통한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포스코건설은 수많은 사업 수행으로 쌓은 실질적인 사업 경험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많은 사업지로부터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최다 리모델링 수주로 시장 선도

    지난해 11월 준공한 ‘개포 더샵 트리에’는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노하우가 집약된 단지다. 수평증축 리모델링 단지로, 1층이 필로티로 바뀌면서 기존 1층 가구는 2층이 되고, 15층 아파트는 16층으로 변신했다. 전용면적 81㎡(31평형)와 84㎡(32평형)는 각각 105㎡(40평형)와 108㎡(41평형)로 9평 더 넓게 수평증축됐다. 발코니 확장 면적을 포함할 경우 14~17평가량 넓어졌다. 업계에서는 기존 구조물의 균열 보수, 내구성 확보, 내진·벽체·슬라브·기초 보강을 통해 현 구조 기준에 맞게 더 튼튼하면서도 안전하게 거듭났다는 평이 나온다.

    당초 주차장은 가구당 평균 0.5대 수준이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주차장은 사라지고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했다. 주차 가능 대수도 가구당 1.3대 규모로 여유로워졌다.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통해 가정에서 주차장까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해 생활 편의성도 더했다. 단지에 싱그러운 자연을 들인 것도 특징이다. 중앙광장에는 조형소나무와 팽나무 등으로 정원 느낌의 조경을 설치해 쉼터를 만들었다. 반대편에는 산책로를 꾸며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파트 외관은 최초로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서울 강남 및 수도권을 집중 타깃으로 삼아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 주요 단지는 물론 재건축 연한을 넘긴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샵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서비스를 통해 핵심 지역 랜드마크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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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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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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