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폴리프로필렌)·DH(탈수소화)를 생산하는 효성화학(왼쪽)과 봉형강·냉연·후판을 생산하는 동국제강. [효성화학 홈페이지 캡처, 동국제강 홈페이지 캡처]
주목해야 할 실적이란 전년·분기 대비 성장뿐 아니라, 최근 실적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는지를 말한다. 실적 대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던 업종도 마찬가지다. 화학업종과 철강업종이 이러한 조건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
효성화학(298000)은 PP(폴리프로필렌)·DH(탈수소화) 중심의 화학기업이다. 핵심 매출처인 PP·DH 부문은 생산 능력 기준(90만t)으로 국내 2위(1위 롯데케미칼)이며, 건축용 파이프 소재로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PP·DH 52%,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19%, 기타 28%이다. 각각의 대표적인 전방 제품으로는 건축용 파이프(PP·DH), 타이어코드(PTA),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NF3(삼불화질소·기타) 등이 있다. PP 부문은 베트남 PP·DH 프로젝트 증설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 원재료 프로판가스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 가스(NF3) 생산 능력은 4550t 규모로 글로벌 2위 수준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반도체 소재업체로서 가치도 주목할 만하다.
효성화학·동국제강 매출 증대 기대
동국제강(001230)은 1960년대부터 용광로를 운영한 국내 대표 철강 제조기업이다. 철강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봉형강, 냉연, 후판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 비중은 봉형강 49%, 냉연 34%, 후판 13%이다. 봉형강은 주로 건설 철골 구조물로 쓰이고, 냉연은 가전산업, 후판은 건설과 조선에 사용된다. 봉형강 시장의 전방 수요인 국내 건설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세가 전망된다. 미분양 재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주택 건설 착공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 기초자재인 국내 철근 시장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냉연 부문에서 기대 요소는 증설이다. 증설에 따라 확대될 연간 85만t 규모의 컬러강판 생산 능력은 고마진 상품인 냉연제품의 판매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