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곡자연휴양림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소나무다. 모두 질 좋은 소나무의 대명사인 금강송이다. 솔숲에서 퍼지는 솔향기와 피톤치드가 먼 길 오느라 피곤해진 몸을 가뿐하게 해주는 듯하다.
야영장은 정문 매표소에서 왼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맞은편에는 울진금강송브랜드전시관과 복합산막(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야영장은 오토캠핑 전용이 아니어서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하지만 야영객이 적을 때는 관리인에게 부탁해 야영장 안쪽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 짐을 부릴 수 있다. 짐을 내린 뒤에는 다시 야영장 밖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반면 입추의 여지 없이 텐트가 들어차는 성수기에는 차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직접 짐을 옮겨야 한다.
야영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나무로 만든 야영데크는 대형 캐빈텐트를 올릴 수 있을 만큼 널찍하고 데크와 데크 간격도 넉넉하다. 데크 부근에는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나무 테이블, 의자 세트가 고정돼 있다. 화장실이나 샤워장, 개수대, 식수대 등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 개수대에는 콘센트가 있어 연장코드나 릴선을 챙겨가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자녀를 동반한 캠퍼들이 가장 반기는 시설물은 계곡을 막아서 만든 물놀이장이다. 수심이 아이들 허리를 넘지 않는 데다 물이 깨끗하고 시원해 불볕더위를 날려준다. 이처럼 시설이 잘 관리돼 있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의 야영장에서는 가능한 한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덕구온천의 노천온천탕.
[전화] 054-783-2241
[홈페이지] gusugok.uljin.go.kr
[이용 요금]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승용차 주차비 1박 2000원, 야영장 이용료 텐트 1동 2000원, 야영데크 사용 시 4000원, 샤워장과 전기사용료 무료, 성수기 산막 이용료 5만~10만원
[이용 기간] 연중무휴
[부대시설] 야영테크, 식수대,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물놀이장, 나무 테이블 세트, 주차장, 산막(통나무집·황토방), 복합산막(산림문화휴양관), 산책로, 울진금강송브랜드전시관
[가는 길] [1]동해고속도로 동해나들목→7번 국도→울진 덕구교차로(우회전, 덕구온천 방면)→917번 지방도→덕구삼거리(좌회전)→구수곡자연휴양림
[2] 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28번 국도→영주 시내→36번 국도(왕복4차선 확장구간)→봉화 유곡삼거리(우회전)→현동→불영계곡→수산교차로(좌회전)→무월교삼거리(좌회전)→920번 지방도→하당삼거리→917번 지방도→구수곡자연휴양림
구수곡자연휴양림 야영장 앞의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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