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암에서 바라본 고성 바다와 섬들.
상족암캠핑장은 워낙 규모가 작아 동시에 30팀 이상이 사이트를 구축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속내를 들여다보면 꽤 내실 있는 캠핑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캠핑장 전체를 덮고 있는 정돈된 잔디가 인상적이다. 국내 캠핑장 중 캠핑장 전체에 잔디를 깐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족암캠핑장의 잔디는 푹신푹신한 게 밟는 느낌이 좋다. 물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기에 좋다. 개수대와 화장실도 여느 캠핑장 못지않게 잘 갖춰졌다. 캠핑장 가운데 있는 개수대는 원형으로 구성해 면적 대비 사용공간을 넓혔다. 화장실도 산뜻한 외관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다.
이곳은 캠핑장 안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캠핑장이 주차장과 맞닿아 있어 장비를 내리고 싣기에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캠핑장 옆으로 주차장이 있어 호젓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것. 왠지 대문을 열어놓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캠핑장에서 그늘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아쉽다. 그나마 캠핑장 넘어 고성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무더위를 식혀주는 게 위로라 할 만하다.
촛대바위 부근의 산책로 옆에 세워진 티라노사우루스 모형.
[전화] 055-832-9021
[홈페이지] visit.goseong.go.kr
[이용 요금] 4인 2000원, 5인 이상 4000원, 캠핑장으로 관리인이 찾아오면 지불한다.
[이용 기간] 연중무휴
[부대시설] 화장실, 개수대
[가는 길] 서울 출발→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 방면)→고성IC→고성읍→33번 국도(진주 방면)→부포사거리에서 좌회전→13번 국도→중촌삼거리에서 우회전→77번 국도(사천 방면)→제전삼거리→1010번 지방도→고성공룡박물관(상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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