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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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써보니 “카메라 기능과 S펜 편의성 높아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2박3일 체험기

  • 글·사진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입력2020-08-31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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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갤럭시 노트20을 빌릴 수 있다. 사진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구희언 기자]

    전국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갤럭시 노트20을 빌릴 수 있다. 사진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구희언 기자]

    “카메라는 더 좋아졌고, 펜은 더 편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로 신제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2박 3일간 대여해 써보고 느낀 점이다. 갤럭시 노트20은 8월 21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예약 판매를 받았는데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이 145만2000원이다. 

    8월 6일부터 시작된 ‘갤럭시 투고’ 서비스는 ‘신상’ 스마트폰을 남보다 먼저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9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체험 가능 수량은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지정된 장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흘간 내 스마트폰처럼

    8월 22일 오후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을 대여하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도 서비스를 받으려는 소비자를 여럿 만날 수 있었다. 이 모델을 빌린 한 대학생은 “지금 쓰는 스마트폰이 갤럭시 노트10인데 새 모델은 어떨지 궁금해 사기 전 미리 써보려고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제품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쓰던 분들 외에도 줄곧 삼성 제품을 써온 분들이 구매를 확정하기 전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분증을 촬영한 뒤 스마트폰을 대여하기까지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일반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블루·미스틱 레드·미스틱 핑크 등 5가지 색상이, 울트라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이 있었다. 이날 기자는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시그니처 컬러인 미스틱 브론즈 모델을 빌렸는데, 광고에서보다 실물이 덜 ‘올드’해 보였다. 



    대여한 스마트폰 화면에는 반납 일시와 남은 시간이 떴다. 반납하고 싶을 때는 대여한 갤럭시 스튜디오가 아니어도 가까운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된다. 유심을 설치한 뒤에는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를 하거나, 삼성 계정에 로그인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등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반납하면 직원이 눈앞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삭제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사진. 가장 마지막 사진은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것이다. [구희언 기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사진. 가장 마지막 사진은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것이다. [구희언 기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사진. 가장 마지막 사진은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것이다. [구희언 기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사진. 가장 마지막 사진은 줌을 최대로 당겨 찍은 것이다. [구희언 기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큼직한 화면 덕에 기존에 쓰던 갤럭시 S10 플러스가 ‘오징어’처럼 보였다. 6.9인치 WQHD 플러스 해상도(3088×1440)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덕에 영상을 보는 데 최적화돼 있었다. 

    갤럭시 노트20은 64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광학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울트라는 최대 50배, 일반 모델은 최대 40배 줌을 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사진은 50배 줌까지 하지 않아도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모두 사진이 잘 나왔다. 특별히 보정할 필요가 없었다. 50배 줌은 사진 찍는 데 활용하기보다 주로 카페에서 멀리 있는 메뉴판을 앉아서 볼 용도로 썼다. 영상도 전보다 훨씬 매끄러웠다. 다만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이 거슬려 오래 쓸 생각이라면 렌즈를 보호해줄 케이스나 필름을 써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일반 모델보다 울트라가 인기

    기자가 쓰고 있는 갤럭시 S10 플러스로 찍은 야경(위)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야경. [구희언 기자]

    기자가 쓰고 있는 갤럭시 S10 플러스로 찍은 야경(위)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찍은 야경. [구희언 기자]

    S펜의 반응 속도도 9밀리세컨드(ms)로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S펜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셀피 모드로 전환하거나 타이머처럼 촬영하는 게 가능해 사진 찍기를 좋아하거나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즐긴다면 스마트폰에 삼각대 하나만 챙겨도 충분할 듯 보였다. S노트에 필기하면서 녹음하는 기능, 개선된 에어 액션, 삐뚤빼뚤한 손 글씨를 정렬해주는 기능 등은 사무실에서 회의할 때 유용하게 썼다. 광고에 나온 것처럼 대학 강의를 들으면서 녹음하는 데 써도 좋을 것으로 보였다.

    S펜으로 필기와 촬영은 물론, 다양한 액션도 실행할 수 있다. [구희언 기자]

    S펜으로 필기와 촬영은 물론, 다양한 액션도 실행할 수 있다. [구희언 기자]

    신제품을 써본 결과 해당 모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다만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일반 모델이 아닌 울트라 모델을 사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25만 원가량이지만, 일반 모델은 울트라와 달리 전면 커버에 고릴라글라스 빅터스가 아닌 고릴라글라스5를 썼고, 후면 커버도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라는 점이 일반 모델 선택을 주저하게 했다. 많은 기능이 빠졌고, 일반 모델은 램도 8GB로 갤럭시 노트10(램 12GB)보다 적어 ‘울트라를 팔기 위해 일반 모델을 비교되도록 출시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장에서도 울트라 모델 선호도가 높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는 판매 개시 첫 주에만 43만2000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첫 주 판매량에서 울트라 제품의 비중이 70%”라며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시그니처 컬러인 미스틱 브론즈”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의 경우 성별 가리지 않고 인기인 가운데 2030 연령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를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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