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가구나 가전제품이 있어도 크기 가늠이 힘들어 구매를 고민하던 입주민들이라면 3D 홈 디자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홈 디자인 서비스 업체인 ‘어반베이스’는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으로, 실내공간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면 변환 기술 및 AR, VR 뷰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D 건축 도면을 3D 공간으로 자동 모델링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의 80%에 대해 3D 도면데이터를 구축했고 7000여 개의 3D 제품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3D 홈디자인으로 맞춤형 배치
‘어반베이스’의 3D 홈디자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가상으로 제품을 배치하고 사이즈를 파악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 화면 캡처]
‘어반베이스’의 3D 홈디자인 기술은 가구와 가전사도 이용하고 있다. LG전자,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40여개 가전·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고객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퍼시스그룹 생활가구 브랜드 ‘일룸’도 어반베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룸 고객들은 구매 전 일룸 제품이 놓인 공간을 가상의 3D 공간으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고, 제품 배치를 통해 사이즈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 기술 덕분에 일룸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44% 늘었다.
청소부터 인테리어까지 빈 틈 없어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이사 견적과 청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미소’. [미소 제공]
이 씨와 같은 청소 수요는 신생 업체들이 빈틈 없이 처리하고 있다. 홈클리닝 서비스와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미소’가 그런 경우다. 이 업체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지역 등 전국 거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설치하면 가사도우미(생활 청소) 서비스와 이사 견적 등을 터치 몇 번으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유니크한 동아시아 리빙 제품을 큐레이션해 판매하는 ‘서울번드’. [서울번드 홈페이지]
이사 전후로 이동하지 않고도 터치와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언택트 서비스 시대를 맞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처럼 온 가족이 달려들어 종일 짐 옮기고 청소하고, 가구가 다 들어오지 않아 휑한 집에서 잠을 청하는 풍경은 점점 더 구경하기 힘들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