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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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어제와 오늘 확인 판 벌였다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4-01-02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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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 어제와 오늘 확인 판 벌였다
    2003년 한국 영화는 질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와이드 스크린 시스템의 정착으로 시장점유율 48.7%, 편당 수익 2000만원의 흑자(전년도 4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 영화 페스티벌이 2004년 1월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 15일간 모두 54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열정, 대한민국 영화 1954∼2004’에서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키스 장면을 넣어 논란을 일으킨 1954년 작 ‘운명의 손’을 필두로 ‘자유부인’(1956), ‘맨발의 청춘’(1964), ‘미워도 다시 한번’(1968), ‘겨울여자’(1977), ‘서편제’(1993), ‘친구’(2002) 등 한국 영화 전성기의 화제작들과 사회성을 반영한 문제작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이외에 2000년대 한국 영화 다시 보기 붐을 불러일으킨 김기영 감독의 걸작 ‘하녀’ ‘육체의 약속’ ‘이어도’도 포함돼 있다.

    이번 영화제는 외국인이 감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영어 자막을 넣어 상영하며 주말인 1월3일과 10일에는 철야 상영 이벤트도 마련된다. 자세한 영화상영 시간표는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panorama.nkino.com)나 전화 문의(02-745-051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신문로 씨네큐브에서도 1월15일까지 ‘아듀 2003! 한국 영화 화제작 다시 보기’라는 제목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바람난 가족’ ‘질투는 나의 힘’ ‘오구’ ‘선택’ ‘살인의 추억’ ‘지구를 지켜라’ 등 7편을 매일 오전 10시15분에 상영한다. 전화 문의 02-2002-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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