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하진의 첫 장편소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는 청계천의 ‘오간수교’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작가 11명이 참여해 청계천의 다리 11개를 소재로 장편소설 한 편씩을 쓸 예정이다.
파리 센 강의 ‘미라보’나 ‘퐁뇌프’처럼 청계천의 다리도 문화적 코드가 될 수 있을까. 산책을 하며 다리를 둘러보는 것부터 ‘청계천 즐기기’를 시작해보자. 그리고 천변을 벗어나 종로와 을지로, 동대문시장의 명소를 둘러보자.

먹자골목 1904년 문을 연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은 연륜만큼이나 풍성하다. 새벽다리에서 마전교 사이 청계5가에 있다.

청계광장
노천카페 퇴근 후 청계2~3가에서 물바람을 맞으며 커피와 맥주를 즐겨보자. 아직 몇 군데밖에 없지만 청계천 주변 상인들이 관철동 젊음의 거리를 비롯해 곳곳에 노천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③ 영화 삼일교를 따라 시네코아 서울시네마 중앙시네마 등이 있고, 관수교 라인엔 서울극장 단성사 피카디리극장이 이어진다.
역사 유적 청계천 인근의 종각 종묘 동묘 동대문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등 역사 유적도 청계천 산책길 코스에 넣어볼 만하다.
④ 동대문 패션타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청계천으로 산책을 나와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동대문 패션타운을 둘러보는 이들이 벌써부터 많다. 청계천에서 바라본 동대문 패션타운의 야경이 눈부시다.
⑤ 풍물시장 청계천 복원 공사로 터전을 잃은 황학동 노점상들이 동대문운동장에 둥지를 텄다. 값 흥정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⑦ 애완동물시장 청계7가 애완동물시장은 ‘동물 만물상’이다. 거북, 뱀, 도마뱀,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⑦ 헌책방 청계5·6가 평화시장 1층엔 50여개의 헌책방이 늘어서 있다. 켜켜이 쌓인 책 속에서 ‘진주’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교과서 고서 외국서적을 싼값에 살 수 있다. 찾는 책이 없으면 주인이 다른 가게에서 수소문해주기도 한다.
패턴천변(리듬분수-버들다리~오간수교) 위치적으로 청계천의 중심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동대문 의류시장의 직물을 모티브로 한 특화 공간(패턴포장, 색동벽면)을 조성했다. 분수의 야경이 볼 만하다.

소망의 벽
⑧ 소망의 벽(황학교 부근) 참가신청을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글씨 또는 그림으로 소망을 담은 타일 2만개로 꾸며졌다.
⑨ 도깨비 벼룩시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그 유명한 황학동 벼룩시장이다. 중고품 골동품 음란CD 군용품 헌책 레코드판 그리고 장물까지 ‘없는 것이 없는 곳’이다.
⑩ 존치교각과 터널분수(비우당교~무학교) 청계고가 교각을 보존했다.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터널분수는 매혹적이다.
⑪ 버들습지(고산자교 부근) 청계천 전체 구간 중 가장 자연적이고 생태적인 공간으로 버드나무와 각종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텀벙텀벙 물놀이를 즐긴다.
옛 청계천에 놓여 있던 다리는 송기교 모전교 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하랑교 영풍교 태평교 영도교 등 9개다. 오간수문을 합하면 모두 10개. 새 청계천에는 22개의 다리가 새로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