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주도한 일본의 양심 세력은 4월5일 문부과학성이 후소샤판을 검정에서 합격시킨 이후 이의 교과서 채택 저지 운동을 줄기차게 펼쳐왔다. 강연회장에 우익 청년들이 난입하는 등 협박도 적지 않았으나 굴하지 않았다. 또 각종 강연장과 토론회 등 현장을 발로 뛰며 채택 저지를 호소했고, 성금을 거둬 한국 신문에 호소 광고를 내고 한국 시민단체와도 긴밀히 연대했다.
“근린제국 조항과 과거사를 사과한 무라야마(村山) 담화 등에 비춰 왜곡 교과서의 문부성 검정 합격은 명백한 국제공약 위반입니다. 이 교과서가 폭넓게 채택될 경우 일본 사회가 극히 위험해진다는 확신이 있었고,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관계자와 학부모를 설득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후소샤 교과서를 만든 후지 산케이 그룹이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