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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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프리미엄 수제 탁주 & 명인이 만드는 강원 수제 한과

[2024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손으로 빚은 이호상우리술, 찹쌀로 발효시킨 토담한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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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4-04-0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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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우리술 프리미엄 수제 탁주(왼쪽). 토담한과의 유과와 약과, 오란다. [우리술협동조합 제공, 토담한과 제공]

    이호상우리술 프리미엄 수제 탁주(왼쪽). 토담한과의 유과와 약과, 오란다. [우리술협동조합 제공, 토담한과 제공]

    전통 방식으로 제조하는 수제 탁주 강자
    우리술협동조합 이호상우리술

    대전 최초 소규모 양조장으로 시작한 우리술협동조합은 국산 햅찹쌀과 멥쌀, 우리밀 누룩을 주원료로 사람 손으로만 빚는 전통 가양주 방식을 통해 탁주를 제조한다. 3번 빚어 저온발효를 거쳐 거른 뒤 60일간 초저온 숙성으로 꽃향과 과일향, 깨끗한 목 넘김을 구현했다. 100% 우리 찹쌀과 우리밀 누룩으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탁주(이호상우리술 프리미엄), 토종 복분자와 100% 국산 찹쌀로 만든 수제 탁주(이호상우리술 복분자)를 제조하고 있다.

    찹쌀이 천천히 발효되면서 내는 천연 단맛이 특징으로, 그 자체로도 풍미가 뛰어나다. 희석하지 않은 원주라 냉장고에 보관하면 되는데 탄산수 등과 혼합해 하이볼로 즐겨도 좋다.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각종 음료 관련 대회나 테스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일례로 이호상우리술 프리미엄은 2022년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전통주 시음 투표에서 1위를 했다. 이호상우리술 복분자는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통과하기 힘든 테이스팅 리프트에 선택돼 90점대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소량 한정 생산 방식과 모던하고 유려한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며, 특히 선물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전 하나로마트 진잠점, 품앗이마을 지족점과 도안점, 어은동 동네상점 5곳에서 판매 중이다. 양조장에서 시음 후 구매할 수도 있다.


    3대에 걸쳐 만드는 전통 간식
    토담한과

    한과는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로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역사를 갖고 있다. 3대에 걸쳐 명인이 제조하는 토담한과는 강원 명물로 유명하다. 손정미 명인은 전라도에서 강원도로 시집온 뒤 시어머니로부터 한과 만들기를 배웠는데, 화천산천어축제에서 판매하며 입소문이 났다.

    유과의 바탕인 반대기(찹쌀을 발효시킨 뒤 쪄내 말린 형태)를 만들 때는 우선 좋은 찹쌀을 골라 발효시켜야 한다. 토담한과는 이를 위해 전국을 누비며 계약 재배로 필요한 쌀을 구하는 등 정성을 쏟는다. 질 좋은 찹쌀을 10일간 1차 발효시킨 뒤 가루로 빻아 떡을 치고 일정한 크기로 잘라 말린다. 이때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중요해 밤새 보살피듯 살핀다. 이렇게 말린 반죽인 반대기를 2차 발효시킨 뒤 기름에 튀겨 조청과 쌀 튀밥을 묻히면 완성이다.

    최근에는 개성약과와 오란다도 선보이고 있다. 개성약과는 찹쌀약과와 다르게 기계화하기 어려워 수작업으로 만드는데, 켜켜이 반죽을 쌓아 페이스트리 형태로 제조해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난다. 현미와 쌀로 만드는 오란다는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당도가 적당해 인기다.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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