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물가지수 품목 추가…물가 잡기 총력전

작가 박완서 씨 안장…금관문화훈장 추서
등단 41주년을 맞은 작가 박완서 씨가 1월 22일 오전 6시 17분 담낭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지난해 가을 담낭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치료를 해왔으나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고인은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서 ‘나목(裸木)’이 당선되면서 40세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전쟁과 분단 등 한국현대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은 고인은 자신의 상처를 되새기며 독자들을 위로하는 글을 써왔다. 1월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고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고인의 장례의식은 25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구리 토평동 성당에서 장례미사로 치러졌다. 당신이 있어 세상은 따뜻했습니다.
모스크바 공항 테러 최소 200여 명 사상
1월 24일 오후 4시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인근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강렬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6일까지 35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다. 러시아 경찰과 정보 당국은 이번 테러가 북캅카스 지역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서남쪽의 북캅카스는 체첸, 다게스탄 등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요구해온 분리주의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됐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취소했고, 푸틴 총리는 “보복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을 앞둔 러시아로서는 테러 비상이 걸렸다. 테러범, 러시아의 심장을 겨누다.
한국, 일본에 석패 아시안컵 결승 좌절
51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꿈이 일본에 가로막혔다. 대표팀은 1월 25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2대 2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대 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일본의 마에다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또 대표팀은 연장에서 일본 하지메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득점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 갔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