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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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제대로 알고 합시다

  • 이규호 하버디안치과 원장

    입력2008-03-12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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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플란트, 제대로 알고 합시다

    임플란트는 시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수명과 상태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상실된 치아의 대체물로 임플란트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자연치아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인지도에 비해 임플란트 시술법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임플란트 시술법은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인공치아 뿌리를 덮는 관)가 분리된 방식이다. 이는 검증된 시술법이어서 환자의 다양한 구강 상태에 따라 두루 적용되고 있다.

    시술 과정은 3단계를 거친다. 먼저 잇몸을 절개한 뒤 인공치아 뿌리를 심는다. 이후 인공치아 뿌리와 잇몸뼈, 잇몸이 잘 붙었다고 판단되면 그 위에 헤드를 장착하고 인공치아를 씌운다. 인공치아 뿌리가 잇몸뼈에 고정되는 시간, 헤드를 장착하는 시간, 최종 인공치아를 씌우는 시간까지 합하면 보통 3~6개월 소요된다. 가끔 뼈를 이식해야 할 경우엔 그 이상 걸리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가 붙어 있는 임플란트 시술법도 활용되고 있다. 잇몸뼈가 튼튼한 경우 한 번의 시술로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를 잇몸뼈에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 시술 과정도 단순하므로 직장인이 점심시간만 활용해도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이 있더라도 시술을 받을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환자의 구강 상태를 충분히 진단한 뒤 시술해야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체형 임플란트 시술법은 여러 나사를 통해 임플란트를 잇몸뼈에 연결하는 기존의 분리형 임플란트 시술법과 달리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가 한 덩어리로 돼 있어 임플란트가 풀어질 염려가 적다. 헤드와 인공치아 뿌리 사이에 미세한 움직임이 없어 잇몸뼈가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체형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시술받지 못할 수도 있다. 치주염 등 잇몸질환을 앓고 있어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엔 시술이 어렵다. 또한 인공치아를 심을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오그라들었을 때도 시술이 불가능하다. 혈압 및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환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앓는 환자, 갑상선 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등도 위험성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이들은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법이 진화하고는 있지만 기술 발달이 곧 임플란트의 수명 연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의 수명과 상태는 시술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좌우된다.

    임플란트, 제대로 알고 합시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는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위생관리를 해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인공치아의 이상 유무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위생관리를 게을리 하면 자연치아처럼 치석이 끼거나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규호 하버디안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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