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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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척추수술 AS ‘자신감’

흉터 없고 통증 적은 나노 내시경 수술 ‘노하우’ … 완치 때까지 책임 ‘재발 걱정도 끝’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05-10-17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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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척추수술 AS ‘자신감’

    척추 질환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상채 원장.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 완화와 신경보호 기능을 하는 디스크. 현대인들은 차를 타는 시간이 길어지고, 앉는 자세 등이 흐트러지면서 디스크에 변성이 올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벽돌과 벽돌 사이에 있는 모르타르와 같은 구실을 하는 디스크의 고장은 곧 신경계의 이상을 가져오고, 이는 팔·다리의 저림, 심하게는 마비증상까지 불러온다.

    의료계에서는 국민의 70~80% 이상이 평생에 한 번쯤은 디스크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스크 수술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의 의료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중 가장 최신 수술법은 문제가 생긴 부위에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내시경 수술’이다. 내시경 수술도 발전을 거듭해 나노 기술과 최소형 정밀, 극미세 가공 과학기술, 시공을 초월한 정보기술을 활용한 극미세 내시경 수술이 등장해 ‘척추수술의 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만5000건 이상 척추·관절 수술 경험

    ‘최신 내시경 수술’은 기존 내시경 수술의 한계였던 몸속에서의 시야 확보 문제를 극복했다. 문제가 생긴 척추 부위를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어 아주 미세한 신경 하나까지도 확인을 하면서 수술이 가능하다. 다른 신경이나 조직을 건드릴 염려 없이 디스크 질환을 완치할 수 있게 된 것. 통증이 거의 없고 절개 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흉터도 남지 않으며 입원도 필요 없다. 합병증 없는 디스크 수술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제 디스크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막연한 공포나 두려움은 옛일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척추수술 후 재발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의료계에서는 통계적으로 볼 때 디스크 수술 후 남은 디스크 파편 등으로 인한 재발률이 10% 내외 정도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 김해시 장유 신도시에 자리 잡은 e-좋은중앙병원 척추·관절센터(원장 김상채·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에서는 척추수술 애프터서비스(AS)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수술 후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병원에서 환자의 질환이 완치될 때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김상채 박사는 “척추수술 AS 도입은 우리에게 커다란 모험이자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수년간 1만5000사례 이상 척추·관절 수술 경험에서 거의 합병증 없이 완치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 최초로 척추수술 AS 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제도 시행의 배경을 밝혔다. 1만5000사례 이상의 척추·관절 수술 경험을 가진 김 박사는 서울 혜민병원 척추·관절센터장과 병원장을 역임한 척추전문의로 척추·관절 질환 치료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남에서 척추·관절 센터를 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박사는 “부산·경남권 최대의 척추·관절 시설을 만들어나가고, 앞으로 서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e-좋은중앙병원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특화 병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춘 병원이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척추수술 AS ‘자신감’

    나노 내시경 수술은 2~3cm 절개하는 가장 진화한 수술법이다. 요통의 재발을 막아주고,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메덱스 시스템(왼쪽부터).

    5년 이상 만성적으로 계속된 허리 통증을 겪어오던 주부 이모(43·경남 김해시) 씨는 노화로 인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간 데다 디스크의 수분까지 빠져나가 디스크가 납작하게 눌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변성된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해 그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퇴행성 디스크에 걸린 것이다. 이 씨는 자신의 병에 대해 알고 있기는 했지만 주위에 척추·관절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없어 약물로 통증만 줄여가고 있었던 상태.

    이 씨는 e-좋은중앙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상채 박사를 찾아가 수술을 받았다. 통증도 없고 흉터도 없었으며 입원도 필요 없었다. 전신마취 상태에서 20~30cm를 절개하는, 척추 환자의 90% 이상이 받고 있는 기존 수술 대신 나노 기술을 이용한 최신 내시경수술을 받은 것. 나노 내시경 수술은 2~3cm 절개하는 가장 최근의 현미경 수술까지도 극복한 가장 진화한 수술이다. 이 씨의 수술은 척추 국소마취만으로 약 40분간 이뤄졌다. 잠시 잠든 사이에 모든 수술이 끝난 것. 무박 1일간의 치료 기간 중 이 씨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김 박사는 “특히 이 씨처럼 허리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수술이 최신 내시경 수술”이라며 “초간단 최소 상처 수술로 불리는 이 수술의 시행으로 환자는 흉터 걱정, 입원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메덱스·운동처방 시스템 등 장비도 첨단

    한편 e-좋은중앙병원 척추·관절센터에는 다른 병원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척추치료 장비와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최신 메덱스(Medex) 장비와 운동처방 시스템이 바로 그것. 메덱스 장비는 허리와 목 등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들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해주는 장비. 척추 주변 근육의 약화나 질병은 디스크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결국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e-좋은중앙병원 척추·관절센터 부설 척추건강연구소는 메덱스를 통해 알아낸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처방을 해 환자의 근육과 척추를 정상 상태로 돌려놓는다.

    10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배모(28) 씨도 메덱스 시스템과 운동처방 덕분에 건강한 허리를 되찾은 경우. 허리 근육이 유난히 약했던 배 씨는 메덱스 장비와 운동처방 시스템을 통해 3개월간 재활치료를 받은 뒤 지금은 허리에서 발뒤꿈치까지 느껴졌던 디스크 통증이 거의 없어진 상태다. 척추·관절센터 부설 척추건강연구소를 찾아 건강한 척추를 되찾은 셈이다. 하지만 그녀는 디스크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척추건강연구소를 다니고 있다. 바로 연구소 내에 있는 메덱스 골프 피트니스 때문.

    그녀는 유학생활 동안 즐겼던 골프를 이곳 메덱스 골프 피트니스에서 체계적으로 배웠다. 수술을 원하지 않던 그녀는 요통의 재발을 막아주고, 허리 근육의 약화를 방지해주는 메덱스 골프 피트니스 운동을 하면서 재활치료와 허리통증 예방, 그리고 허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골프 교육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김 박사는 “메덱스 골프 피트니스는 과학적인 분석기와 골프 운동기구를 이용해 근육 등을 만들어 골프로 인한 부상을 예방한다”며 “특히 e-좋은중앙병원이 운영하는 메덱스 골프 피트니스는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평생 건강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특화된 부치 하먼 메덱스 골프 프로그램(타이거 우즈의 스승이었던 부치 하먼이 개발한 골프 운동으로 척추의 힘과 유연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음)”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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