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돌고래는 과연 어떻게 다른가? 학술적으로 보면 고래나 돌고래 모두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로 단지 크기 차이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뿐이다. 즉 고래목에 속한 동물 중 약 4m를 경계로 길이가 작은 것을 돌고래, 큰 것을 고래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준은 세계 공통이다. 영국에서는 돌고래를 다시 2종류로 나누는데 주둥이가 튀어나온 것을 ‘돌핀’(dolphin), 편평한 스페이드 모양을 ‘포퍼스’(porpoise)라고 구별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고래류를 모두 포퍼스라 부르며 돌핀이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중국에서는 돌고래를 물돼지 또는 해돈(海豚)이라고 한다. 덧붙여 학술적으로 고래목은 이빨이 있는 ‘이빨고래’와 이빨이 없는 ‘긴수염고래’의 아목으로 분류하는데 돌고래라 불리는 것은 전부 이빨고래다.
고래 배 속에서 살아난 사나이?
1891년 영국 ‘그레이트 야머스 머큐리’지는 고래 배 속에 들어갔다 살아난 제임스 버틀리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버틀리는 고래에게 먹혔다가 선원들이 배를 가를 때 살아 나왔다고 한다. 당시 모습은 고래의 소화액 때문에 피부가 창백하게 탈색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버틀리라는 인물이 나타난 적도 없고, 고래가 삼켰다는 증거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꾸며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동화 같은 이야기다.
한·미 돌고래 통역 있어야 의사소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