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너무 빨리 성사되는 등 대진표가 예측 불허다. 각 팀은 냉엄한 정면 승부에 내던져졌지만 팬들로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UCL 개편에 강팀들 이례적 고전”
![임형철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EA SPORTS FC 한국어 해설. [지호영 기자]](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7/a5/47/62/67a547620404d2738276.jpg)
임형철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EA SPORTS FC 한국어 해설. [지호영 기자]
이번 시즌 UCL 운영 방식 개편과 그에 따른 변수는 무엇인가.
“기존 UCL은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UCL 본선 참가 클럽이 36곳으로 늘었고, 이들 팀은 조별리그 대신 4개 포트로 분류돼 각각 8개 팀과 맞붙는다. 경기 수 자체가 늘어난 데다, 랜덤 추천으로 8개 팀과 만나게 돼 강팀 간 빅매치가 여럿 열렸다. 기존 조별리그에선 1·2차전이 있었다. 한 번 만난 상대와 다시 맞대결한 것이다. 강팀이 뜻밖에 패배를 당하더라도 설욕할 수 있었다. 반면 새로운 방식에선 어느 팀이든 계속 새로운 상대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술 피드백의 어려움 등 변수가 많아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같은 강팀이 이례적으로 고전했다.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단점이지만 무한 순위 경쟁으로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코리안리거의 활약을 전망하자면.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양현준(셀틱)의 격돌이 관심을 끈다. 김민재가 워낙 넓은 범위를 수비하는 스타일이라 양현준의 드리블을 한 번쯤 커버하지 않을까 싶다. 두 선수가 직접 충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흥미롭다. 최근 보여준 폼을 고려하면 김민재가 양현준에게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조금씩 감각과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페예노르트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이 AC 밀란을 압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등 강호들이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펼칠 정면 승부 결과는 어떨까. 임 위원은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최근 각 팀의 폼과 실적을 바탕으로 우열을 예측해볼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음바페와 홀란 맞대결에 이목 집중”
![1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스타드 뒤 루두루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에 3-1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https://dimg.donga.com/a/700/0/90/5/ugc/CDB/WEEKLY/Article/67/a5/47/b4/67a547b422c3d2738276.jpg)
1월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스타드 뒤 루두루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에 3-1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PSG는 이번 시즌 리그앙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고 UCL에선 같은 프랑스 팀을 귀신같이 잘 잡았다. 게다가 스타드 브레스투아를 상대로는 1985년 이후 맞대결에서 진 적이 없다. 그래서 두 팀이 만나는 대진표가 나오자 PSG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클뤼프 브뤼허(벨기에) vs 아탈란타 BC(이탈리아)
“이번 시즌 전반기 잘나가던 아탈란타는 최근 갑작스레 폼이 떨어졌다. 다만 브뤼허도 비슷한 시기에 기세가 꺾였다. 최근 흐름이 다소 불안하지만 아탈란타가 브뤼허를 상대로 유리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지난 시즌 챔피언 마드리드와 지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의 대결인 만큼 예측 불허다. 킬리안 음바페(마드리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음-홀 대전’도 관심을 끈다. 최근 맨시티는 아스널에 1–5로 패하는 등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최근 경기 흐름이나 음바페의 기량이 살아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마드리드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vs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최근 유벤투스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리에 A가 에레디비시(프로축구 1부 리그)에 비해 빅리그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 다만 아인트호벤은 공격력만 보면 유벤투스와 겨뤄볼 만하지만 세트피스 실점이 너무 많다. 따라서 유벤투스 승리를 전망한다.”
AS 모나코(프랑스) vs SL 벤피카(포르투갈)
“두 팀은 이미 리그페이즈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경기 내용은 모나코가 좋았지만 결국 벤피카가 역전승했다. 벤피카가 UCL 토너먼트 경험이 모나코보다 많아 승리를 기대하는 시선이 적잖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최근 두 팀 모두 감독 교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니코 코바치 감독이 현재(2월 3일)까지 경기를 지휘한 적이 없다. 스포르팅도 후벵 아모링 감독이 떠난 후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셀틱(스코틀랜드) vs 바이에른 뮌헨(독일)
“요즘 바이에른 뮌헨은 유독 경기 후반부 실점이 많다. 잇따른 선수 부상과 뱅상 콩파니 감독의 무모한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 탓이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전술 유연성만 보완한다면 셀틱을 제칠 것이라고 본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 vs AC 밀란(이탈리아)
“페예노르트는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 부임 후 심한 기복을 보이며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부상 병동’ 같은 상황인 데다 수비 밸런스에도 문제가 있다. 최근 페예노르트의 주포(主砲)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영입한 AC 밀란의 승리를 전망한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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