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이 미국 텍사스주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최근 X스페이스로부터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탑재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화성 탐사를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왔다. 이르면 내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10월에는 5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또 스타십은 202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간 스페이스X는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주로 우주선에 장착해왔다. 이에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엔솔이 테슬라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우주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선 시장 특성상 공급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겠지만, 품질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우주선에 납품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번 계약에 대해 LG엔솔 측은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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