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장 바닥에 무성한 돌과 뒤로 보이는 황량한 민둥산이 공사장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저곳이 지금의 신림동이라니…. 변해도 너무 변했지요? 사진 뒤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건물은 아마 남강중학교일 것입니다.
사진 맨 앞줄에 모자를 쓰고 분홍색 윗옷을 입은 아이가 바로 저입니다. 어머니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해서 폼을 잡았는데 옆의 친구들이 사진 찍는 게 신기했던지 다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친구들 대부분이 이제는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네요. 하지만 이 친구들과 지냈던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은 지금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우형/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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